사랑은 아름다워라 - 이훈강 http://cafe.daum.net/bok22/3NBo/57 사랑은 아름다워라 이훈강 이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보다 더 가슴 뛰는 말이 있다면 나에게 알려다오 나뭇가지에 쌓인 흰 눈꽃의 순수함과 별 초롱 빛나는 밤하늘에 걸린 그리움이 가슴 저리는 시간의 뒤편으로 나를 몰아 나 오늘을 영원히 붙잡지 못할지라도 그래서 ..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10.10.13
수선화에게 - 정호승 "Toute Une Vie" 연주;Jean Philippe Audin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10.06.28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모윤숙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다가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모 윤 숙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른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10.06.10
낙엽의 노래 - 홍윤숙 낙엽의 노래 홍윤숙 헤어지자... 우리들 서로 말없이 헤어지자. 달빛도 기울어진 산마루에 낙엽이 우수수 흩어지는데 산을 넘어 사라지는 너의 긴 그림자 슬픈 그림자를 내 잊지 않으마 언젠가 그 밤도 오늘밤과 꼭 같은 달밤이었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흩어지고 하늘의 별들이 길을 잃..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09.09.25
그리움 - 청마 유치환 그 리 움 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숨었느뇨 청마 생가 모습 가을이..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09.09.23
목마와 숙녀 목마와 숙녀 박인환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09.09.15
유월이 오면 - 도종환 유월이 오면 도종환 아무도 오지 않는 산속에 바람과 뻐꾸기만 웁니다 바람과 뻐꾸기 소리로 감자꽃만 피어납니다 이곳에 오면 수만 마디의 말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랑한다는 오직 그 한 마디만 깃발처럼 나를 흔듭니다 세상에 서로 헤어져 사는 많은 이들이 많지만 정녕 우리를 아프게 ..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09.04.14
귀천- 천상병 귀 천 천 상 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 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님은 일본 효고현 히메..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08.11.12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 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은 오리니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사는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것 모든것은 하염없이 사라져 가나 지나가 버린것은 그리워 지는 것이다 모든 러시아인들이 ..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08.11.11
별 헤는 밤 The Night I Count the Stars 별 헤는 밤 윤동주 The Night I Count the Stars Dongju Yoon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The sky through which seasons pass Is full of autumn.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 합니다. Without any worries I could possibly count all the stars in autumn.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0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