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4일(토) 관악산엘 갈려고 나왔다가 관악산과 나란히한 삼성산(478m)쪽으로 향하였다. 어차피 나에겐 무슨 산이든 그게 중요한건 아니었으니까 조금 낮은쪽으로 바꾼것이다. 그러나 아침에 햇살이 비치던 날씨가 갑자기 바뀌며 엄청난 눈보라가 날리니 산에서 갑자기 내려 올 수도 없고 3월 하순에 때아닌 눈보라를 그대로 다 맞아야했다.
몰려오는 검은 구름과 눈보라
산새 한마리. 눈보라속에서 잘도 견디고 있다.
본래 여기 까지 올라오려고 생각도 안했다. 금방 이렇게 날씨가 바뀔줄도 몰랐고..
삼막사의 말암인지.. 반월암이었다. 엄청 추운 눈보라 속에 암자는 고즈넉했다.
밑에서 올려다본 삼막사. 여기까지 왔다니 ..
숨차게 삼막사 경내까지 들어왔다. 삼막사는 용주사의 말사이다. 677년(문무왕 17) 원효, 의상, 윤필 등이 암자를 짓고 수도를 한 것이 이 절의 기원이다. 그래서 절은 삼막사, 산 이름은 삼성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후에도 여러 유명한 스님들이 이 사찰과 인연을 맺었다. 신라 말에는 도선이 중건하고 관음사라 불렀고, 고려 태조가 중수하고 다시 삼막사로 고쳤다. 조선 전기에는 무학대사가 한양 천도에 즈음해 절을 중수하고 국운이 융성하기를 빌었다고 한다. 조선시대부터는 남왈삼막이라 해서 서울 주변 4대 명찰의 하나로 꼽힐 만큼 유서가 깊은 절이다.
인기척 없이 눈보라만 휘날리는 사찰의 경내. 힘들긴 했지만 마음만은 고요해 진다.
'★ Billy의 국내여행 Domestic To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ATA(미국 태권도협회) Korea Training & Culture Tour, April 14 - 22, 2012 (0) | 2012.04.22 |
---|---|
부산, 경주, 하회마을 - 봄의 파노라마 2012. 4. 9 -11 (0) | 2012.04.12 |
수원성, 한강, 북촌 한옥 마을, 종묘 (0) | 2011.09.11 |
처음건넌 인천대교, 어린이들의 아쉬운 여름 (0) | 2011.09.06 |
국제시장 & 자갈치 시장에서 (0) | 2011.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