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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르의 여인'은 본래 '별'의 작가 알퐁스 도데의 연극이다. 프랑스 남부 전원지대의 부유한 청년 프레데리는 사랑하는 여인과 끝내 맺지 못한 운명을 비관하며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공연 당시 이 연극은 실패하고 연극의 부수 음악을 작곡했던 조르쥬 비제 또한 실패로 끝났다. 비제는 마음을 다잡고 부수음악을 모음곡 형식으로 다시 발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그후 역작 '카르멘' 등이 계속해 실패하니 이 천재는 신경쇠약과 건강이 악화되어 37세에 요절하고 말았다.
그가 죽고 세월이 흐른 후에야 그의 오페라는 세간의 대 호평을 받았다. 비제는 이탈리아의 베르디, 독일의 바그너와 함께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의 3대 거장으로 불린다. 비제의 '아를르 의 여인' 모음곡 2번중 '미뉴엣'은 시공을 초월하여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있는 곡이다. 당대에 인정받지 못하고 극심한 빈곤과 고통을 견디며 살았던 천재들. 그 고독에 지쳐버린 심신을 견디지 못해 요절해간 그들의 삶은 얼마나 안타까운 슬픔인가.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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