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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e Nacht(구테 나흐트) / 잘자요 - Franz Schubert (F. 슈베르트)

Billy Soh 雲 響 2019. 12. 15. 23:08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wammartyr&logNo=100117423665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wammartyr&logNo=100117423665



Gute Nacht (잘자요)

Franz Schubert (F. 슈베르트)


Fremd bin ich eingezogen,
Fremd zieh' ich wieder aus.
Der Mai war mir gewogen
Mit manchem Blumenstrauß.
Das Mädchen sprach von Liebe,
Die Mutter gar von Eh', -
Nun ist die Welt so trübe,
Der Weg gehüllt in Schnee.

이방인으로 와서
이방인으로 떠나네.
오월은 내게 다정했고
수많은 꽃다발과 함께였지.
아가씨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그 어머니는 결혼도 얘기했지만,
지금 세상은 온통 흐리고
길은 눈 속에 파묻혔네.

Ich kann zu meiner Reisen
Nicht wählen mit der Zeit,
Muß selbst den Weg mir weisen
In dieser Dunkelheit.
Es zieht ein Mondenschatten
Als mein Gefährte mit,
Und auf den weißen Matten
Such' ich des Wildes Tritt.

길 떠날 시간을
내가 택할 수 없으니,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네
이 암흑 속에서.
달그림자만이 길동무가 되어 
나를 이끌고,
하얗게 칠해진 들판 위에 난
들짐승의 발자국을 좇네.

Was soll ich länger weilen,
Daß man mich trieb hinaus ?
Laß irre Hunde heulen
Vor ihres Herren Haus;
Die Liebe liebt das Wandern -
Gott hat sie so gemacht -
Von einem zu dem andern.
Fein Liebchen, gute Nacht !
  
더 머무를 이유가 있나?
사람들이 날 나가라 내모는데.
미친듯 짖어대는 개들을 내두어라,
자기네 주인을 위해 그러는 것이니.
사랑은 떠돌기를 좋아할 뿐,
신이 그렇게 만들었으니,
여기서 저기로.
사랑스러운 사람, 잘 자요!

Will dich im Traum nicht stören,
Wär schad' um deine Ruh'.
Sollst meinen Tritt nicht hören -
Sacht, sacht die Türe zu !
Schreib im Vorübergehen
Ans Tor dir: Gute Nacht,
Damit du mögest sehen,
An dich hab' ich gedacht.

꿈 속에 있는 당신을 깨우지 않으려네,
당신의 평안을 위해.
발걸음도 조심스레 안 들리게
조용히, 조용히 문을 닫네!
지나치며 문에 쓰네, 그대에게
잘 자요,
어쩌면 당신이 알 수 있게,
내가 당신을 생각했다는 것을.

(Willhelm Müller 시, 남승희 번역,Hendrik Hwang 도움)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uyan2003&logNo=220552347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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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e Nacht (구테 나흐트)는 뮐러의 연작시 겨울 나그네 Die Winterreise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연가곡 겨울 나그네 중의 첫곡이다. Gute Nacht는 영어로 Good night과 비슷한 '잘 자요' 라는 밤 인사 말이지만 여기에서는 단순히 잘자라는 밤인사의 의미가 아니라 연인에게 고하는 슬픈 마지막 인사의 말이다. 영혼을 다해 한여인을 사랑했던 남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견딜 수 없어 연인을 잡지 못하고 방랑의 길을 떠나는 것이다.

남자들의 운명이란 예나 지금이나 프로포즈를 하고 연인의 결혼 승락을 받기 위해서는 가족을 부양할 능력을 갖추어야만 했다. 가난한 예술가들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슈베르트 또한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부르주아계층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사랑을 얻지 못 하고 하고 싶은 예술을 하며 자유롭게 살아갈 것인가고통스러운 선택을 해야했다. 슈베르트는 결국 자유로이 떠도는 보헤미안의 삶을선택했지만
여러 가지 의문점을 남긴 채 31세로 병사하였다.

'겨울 나그네'는 1827년 2월부터 10월 사이에 작곡된 24곡으로 된 가곡집이다. 시는 빌헬름 뮐러의 같은 이름의 연작시에 의거하고 있지만 전작과는 달리 음울한 기분에 뒤덮여 있고, 시의 순서에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슈베르트는 가난과 타고난 병약함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00여 편의 가곡, 13편의 교향굑, 소나타, 오페라 등을 작곡했으며, 가곡의 왕이라고 불린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