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
임주연
보고싶어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어
밤을 지새워 꼬박새워
눈물 또로로로
나의 두뺨에 내가슴에
슬픔을 수놓았네
사랑하는 내님이여
이밤 지새워 오소서
불을 밝혀둔 내창가에
꽃물결 일렁이며
사랑합니다 이세상에
꽃이피는한은
사랑합니다 밤하늘에
별이 뜨는 한은
내가죽어 죽어서도
못 잊을 님이시여
사랑하는 내님이여
이밤 지새워 오소서
불을 밝혀둔 내창가에
꽃물결 일렁이며
사랑합니다 이 세상에
꽃이 피는 한은
사랑합니다 밤하늘에
별이 뜨는한은
내가죽어 죽어서도
못 잊을 님이시여
못잊을 님이시여
~~~~~~~~~~~~~~~~~~~~~~~~~~~~~~~~~~~~~~~~~~~~~~~
수많은 세월에 셀수도 없는 사람들이 사랑을 노래하고 인간의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상태가 사랑이라고 찬양한다. 세상 모든 나라의 가요와 가곡과 거의 모든 음악들도 사랑의 아름다움과 이별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지 않은가. 참 그런데.. 역으로 생각해보면 인간의 감정중 가장 불완전하고 신뢰할 수 없는 상태가 사랑이라고 한다해도 과히 잘못된 인식은 아닐것이다.
그렇게 믿을 수 없는 것이기에, 믿고 싶어서 영원히 깨어지지 않는 그것을 갖고 싶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 노래 하는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인간의 구조는 그렇게 오래 지속되는 사랑을 견딜만큼 정신과 육체가 견고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궂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이 세상에서 매일 벌어지고있는 사건 사고, 또는 사건 사고 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전개되는 상황들을 보면 삼척 동자도 알 일이다. 그러기에 사랑이라는 것은 실체있는 물질이 아닌 극히 변질 되기 쉬운 추상명사가 아닌가.
그러나 .. 그렇게 불완전한 정신인 사랑이라는것보다 단순한 상태는 보고싶다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얘기했다. 사랑한다는 것은 때로 자신과 타인을 속일 수도 있는 것이지만 보고싶다는 것은 자타를 속일 수도 없는 가장 절실한 상태라는 것이다. 위의 가요를 들으며 무상의 상념에 젖어본 것이다 <운향>
'★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댈 잊었나 - 임지훈 (0) | 2019.02.02 |
---|---|
아름다운 것들 - 양희은 (0) | 2018.12.26 |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 - 우리아버지 합창단 (0) | 2018.12.04 |
동숙의 노래 - 문주란 (0) | 2018.11.08 |
거리에서 - 김광석 (0) | 2018.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