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alwaysfresh.tistory.com/80
동숙의 노래
노래 문 주 란
너무나도 그 님을 사랑했기에
그리움이 변하여 사무친 미움
원한 맺힌 마음에 잘못 생각에
돌이킬 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
뉘우치면서 울어도
때는 늦으리 음- 때는 늦으리
님을 따라 가고픈 마음이건만
그대 따라 못 가는 서러운 미움
저주받은 운명이 끝나는 순간
님에 품에 안기운 짧은 행복에
참을 수 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 음-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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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숙의 노래'에 얽힌 사연은 1960년대의 어려웠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 간다. 가난한 집안의 딸 동숙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채 서울의 한 공장에 취직하여 고단한 공장 생활 을 견디며 검정고시 학원에 다니게 된다. 학원에서 만난 선생님을 사랑했던 동숙은 그 선생님을 위해 모든것을 바친다. 어느 날 집에 보내줄 돈이 없다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동숙은 고향의 병든 아버지 수술을 위해서 모아놓은 적금도 해약하여 선생님에게 건네준다. 그토록 선생님을 사랑했기에 망설임도 없었다.
그러나 .. 끝내 선생님에게 버림을 받은 동숙은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칼로 찌르게 된다. 경찰 조사에서 동숙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제발 선생님만 살려 달라."고 애원했지만 결국 살인미수죄로 복역하게 된다. 그때 동숙의 나이는 10대의 소녀였다.
이 이야기는 당시 여성 주간지에 실려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고 이 사연을 접한 한산도 선생은 노랫말로 만들었고 1966년 여고 2학년 신인가수 문주란은 이 노래로 데뷔하였다.
깊어가는 가을에 어린시절 들었던 문주란의 노래를 다시 들으니 그리운 그 시절의 모습들이 눈앞의 동영상처럼 떠오른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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