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것들
양희은
꽃 잎 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빗 줄기 이들을 찾아와서 음 어대로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 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엄마 잃고 다리도 없는 가 엷은 작은 새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면 음 어대로 가야 하나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 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모두가 사라진 숲에는 나무들만 남아있네
때가 되면 이들도 사라져 음 고요함이 남겠네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 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 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음 이들을 데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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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넘치던 우리들의 캠퍼스 생활. 주머니는 비었어도 마음만은 언제나 훈훈했다. 윤기 흐르는 머리결에 눈빛은 언제나 이상에 빛났었지. 지금은 어디서나 동아리라는 말이 일반화 되었지만 그시절엔 써클이라 하였다. 신학기가 되면 각 써클에서는 우수한 후배들을 잡기 위하여 선전과 유혹이 대단하였다. 모든 써클에서는 중간고사가 끝난후 오월에 야유회를 갔었다. 요즘은 이른바 MT라고 한다던가 ..
그때에 단골로 잘 부르던 노래중 아침이슬이 빠질 수 없었고 같은 세대인 양희은의 청아한 목소리는 모두가 공감하였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또한 얼마나 많이 불렀던가.
세월의 침식을 이기지 못해 이제는 모두가 황혼의 세대가 되었다. 머리결의 윤기는 간곳없어지고 목소리는 허스키의 저음으로 변하였다. 바람처럼 가버린 세월들이다. 하지만 누군들 그 낭만의 계절들을 잊을 수 있겠는가. 지나온 험한 시간 저편의 꿈같기만 하다. 모처럼 양희은의 아름다운 것들을 들으며 추억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싣는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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