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곡

끝없는 사랑 - 테너 임웅균

Billy Soh 雲 響 2018. 9. 28. 22:26

 

끝없는 사랑

정욱 작사 정풍송 작곡
테너 임웅균

                

출처 http://cafe.daum.net/songsongbl/UsKp/1398?q=%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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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끝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노래소리
우리 사랑 축복해주는 
천사들의 합창소리
하늘이 맺어준 우리인연 
때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대의 끝없는 사랑으로 
모든 시련 이겼었지
이 사랑을 이 행복을 
영원토록 지켜 주소서
하늘이 맺어준 우리인연 
때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대의 끝없는 사랑으로 
모든 시련 이겼었지
이 사랑을 이 행복을 
영원토록 지켜 주소서
영원토록 지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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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엔 살을 에이는 듯한 겨울 바람이 불어도 방안의 이불 속은 얼마나 따뜻했던가.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가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아버지 곁에 배를 깔고 엎드려 베개를 받치고 좀더 
공부랍시고 하다가 졸다가 했다. 아버지가 "그만 자거라" 하실때 까진 그러고 눈을 부벼대며 
책을 보곤 했던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면 온세상은 무릅까지 빠지는 눈으로 덮여있곤 
했다. 쌓인 눈의 무게를 못이겨 대나무는 부러질듯 휘어져 있었던곳. 겨울 내내 눈이 쌓여 
있던 고장.  나는 그런 설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 그렇게도 설레며 손가락을 꼽아 기다렸던 설날. 첫 새벽에 일어나 어름처럼 차거
운 물에 끓는 물을 한 바가지 섞어서 세수하고 어머니가 사다 놓으신 곤색 양복 설빔을 갈아
입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곤 했다. 
 
 
내일 모레가 설이어서 일까. 새벽녁에 부모님 꿈을 꾸었다. 오랬만에 부모님을 뵌것이다. 
현실이 고단하거나 마음에 풀리지 않는 걱정이 있을때 부모님 꿈을 꾸고 나면 대개 그 근심
들이 사라지곤 하였는데.. 어린 시절처럼 나는 아버지와 같이 기거하며 공부하던 그 사랑방
에 누워 있었다. 꿈을 깨고 나서도 너무나 아쉬웠다. 계시지 않는 부모님이 너무나 그리웠다. 
부모님의 마음은 어쩔 수 없나보다. 가신지 수십년이 되었어도 자식을 향한 그 사랑의 끈은 
사라지지 않기에 지금도 가끔 꿈에 오셔서 그 근심과 자애의 눈길을 보내시는가 보다. 아니면 내가 
부모님보다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자책때문에 그렇게 오시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린시절 
그렇게 부모님슬하에서 설레게 맞던 그 설날이 그립기만하다. 돌아갈 수 없는 먼 옛날이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