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youtu.be/5TwSo7EkhD4 가시꽃 사랑 하옥이 시 김동환 곡 바리톤 박흥우 사진 김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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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픔 그대 모르리라
가슴에 바람 잦아들면
빈 들에 가시꽃 심어 놓고
하염없이 눈물짓는 이 밤
그대의 고운 눈빛
가슴 속 깊이 사무쳐
쉼없이 떠밀려온 인연의
그대 그대는 모르리
까맣게 타는 이 가슴
그대 모르리라 모르리라
내 슬픔 그대 모르리라
한 자락 바람 젖어들면
빈 자리 가시꽃 심어 놓고
하염없이 부서지는 이 밤
흐르는 그대 눈빛
가슴 속 깊이 사무쳐
혼자서 외쳐보는 인연의
그대 그대는 모르리
하얗게 밤지새우는
그대 모르리라 모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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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물들어가는 가을은 회상과 그리움과 추억의 계절이다. 가냘픈 코스모스는 바람에 흔들리고 황금 들녁은 점차 황량하게 변해 간다. 열정으로 타올랐던 여름이 가고 또 이렇게 조용히 세월이 흐르는 것이다. 가을 밤 바람이 더 싸늘해져 옷깃을 여미게할때 생각나는 노래는 틴에이져 시절에 좋아했던 차중락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람'이다.
"찬바람이 싸늘하게 옷깃을 스치면 따스하던 너의 두뺨이 몹시도 그립구나~ .. " 고 노래했던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조 아이돌이었다. 27세에 그가 뇌막염으로 요절하자 수많은 소녀들이 오빠를 부르며 장례를 따랐다 한다. 나 자신 소년시절 당시 유행하던 그 노래를 홀로 부르며 가을 밤길을 걷곤했었다.
그 후 좀더 시간이 흘렀을때 가을의 노래는 리칭의 '스잔나'였다. " 해는 서산에 지고 쓸쓸한 바람 부네. 날리는 오동잎 가을은 깊어만 가네." 영화와 함께 팬들을 흔들었던 그 노래의 인기는 얼마나 높았던가. 주인공을 따라 내 인생도 종말을 고하기나 한것처럼 그 노래를 들을때마다 가슴이 아파지곤 했다. 또한 송창식의 '창밖에는 비오고요"도 젊은 날의 가을을 서늘하게했던 잊을 수 없는 곡이다.
이렇게 세월이 빨리 흘러버릴줄 어찌 그 시절에 알았을까. 오늘은 바리톤 박흥우의 목소리에 실려온 '가시꽃 사랑'에 회상과 그리움과 가을이 깊어만 간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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