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가는길
남화용
나는 떠나고 싶다 이름모를 머나먼 곳에
아무런 약속없이 떠나고픈 마음따라
나는 가고 싶다
나는 떠나가야 해 가슴에 그리움 갖고서
이제는 두번다시 가슴아픔 없을 곳에
나는 떠나야 해
아무런 약속없이 떠나고픈 마음따라
나는 가고 싶다
나는 떠나가야 해 가슴에 그리움 갖고서
이제는 두번다시 가슴아픔 없을 곳에
나는 떠나야 해
ll: 나를 떠나간 님의 마음처럼
그렇게 떠날순 없지만
다시 돌아온단 말없이 차마 떠나가리라
사랑도 이별도 모두가 지난 얘긴걸
지나간 날들 묻어두고 떠나가야지 :ll
그렇게 떠날순 없지만
다시 돌아온단 말없이 차마 떠나가리라
사랑도 이별도 모두가 지난 얘긴걸
지나간 날들 묻어두고 떠나가야지 :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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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장의 추석 연휴 열흘간도 막바지이다. 어린시절같은 설레는 명절은 아니라해도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시끌벅적했던 명절 모임이 끝나고 모두 돌아가고 나면 조용한 정적만이 남는다. 본래 조용하던 상태로 돌아간 것인데도 더 적막한것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
열살쯤이나 되었던 때일까. 추석날 저녁 보름달이 떠오를때면 온동네를 뛰어다니며 놀다가 철로변 언덕 느티나무 아래에서 동무들과 숨박꼭질을 했던 옛 생각이 난다. 모든 가족들이 한집에 살며 얼마나 다복했던 시절이었던가.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하모니카 소리가 들려왔다. 어린시절부터 음악이나 노래라면 어찌 그리도 좋았던지 나는 그 아련한 하모니카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를 찾아 뛰어 다녔던 것이다. 마침내 그곳을 찾아 혼이 나간듯 그 하모니카 부는 소리에 취해 있었던 기억이다. 하지만 젊은 청년이었던 그 형님이 누구였는지는 전혀 생각이 나지 않으니 옛날도 한참 옛날인가 보다.
세상은 소박하던 농경 문화에서 산업사회로 바뀌어가고, 자본주의의 급격한 속도감 속에서 상전벽해가 되어 버렸지만 사람의 머릿속 기억들은 완전히 지워지지 않나보다. 목하 황금만능의 각박한 배금주의가 세상을 휩쓸어가고 있다해도 ..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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