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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간 그 날들이
가슴을 적시는 빗물 방울이
지금도 생각 납니다
아쉬움만 남기고서
멀어져 가고 있지만
가슴에 새겨지는 그리움들은
옛날을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
눈물되어 흘러요 빗물처럼 :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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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법칙인 계절의 흐름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아직 광복절도 지나지 않은 팔월 12일이지만 지난 7일 입추와 어제 11일 말복을 지낸 오늘 아침은 그토록 찌는듯하던 팔월 초의 무더위도 열대야도 어느덧 힘을 잃고 사라져 감을 느끼는 것이다. 밖에 나가기만해도 금방 셔츠가 땀에 젖어 버리고 숨이 턱턱 막히는 이 팔월을 일하며 보냈다. 아직도 일하고있는 기간이지만 오늘은 조금 늦게 시작되는 관계로 아침 한때의 망중한을 누리고 있다.
나는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을 사랑한다. 요즘 신세대풍의 케이팝이나 랩송 등을 제외하고. 하지만 음악 자체에 더 관심이 있고 그 음악을 연주하거나 노래하는 가수에게는 관심이 적은 편이다. 그러기에 ' 이 노래 누가 부른거지?' 하고 물으면 대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위의 노래를 부른 남화용도 노래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어떤 가수인지는 잘 모르고 있다. 아무튼 오랫만에 듣는 그의 낭낭한 목소리는 식어가는 여름을 더욱 서늘하게한다. 나이가 드니 가버린 추억들에 대한 애틋함이 젊은 시절보다 더 다가와서 그런것일까.
더위에 지친 이 사간들이 무심코 흘러가고 어느 사이엔가 바람의 방향이 바뀌듯이 우리의 인생도 모르는 사이에 전환점의 날이 다가오고 그 불꽃같던 삶들이 점차 시들어 가는것 아닌가. 그리고 어디에선가 누구에게선가는 또 새로운 정열의 날들이 태동해 오는것. 이 전환의 계절 아침에 창밖을 바라보며 젖어보는 여름무상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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