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창밖에는 비오고요 - 송창식

Billy Soh 雲 響 2017. 10. 19. 23:09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seong9221&logNo=221052584008



 창밖에는 비 오고요

송창식


창밖에는 비 오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귀여운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밖에는 낙엽지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핼쓱한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창밖에는 눈 오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창백한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아직도 창밖에는 바람 불고요

비 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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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은 위의 노래 ‘창밖에는 비오고요'를 배우 윤여정의 생일에 맞춰 발표 하였다 한다.  송창식 윤형주 조영남 윤여정 등은 은 당시 명동의 세시봉에서 노래하고 있었으며 윤여정은 팀의 홍일점이었다. 그는 윤여정 생일날 신갈 호숫가에 가서 이 노래를 발표했다한다.


그들만의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 노래가 어느 싸늘한 가을밤에 라디오에서 처음 흘러 나올때 서울의 고달픈 생활속에 분투하던 젊은날의 나에게 어찌 그리 감성으로 다가 왔었을까. 울적한 마음을 견디기 어려워 옷깃을 세우고 거닐던 일감 호숫가에는 쓸쓸한 낙엽만이 날리고 있었다. 인적도 없는 늦은시간 멀리서 비취는 희미한 자동차 불빛이 스쳐 지나갈때 가슴엔 고독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갔다.


수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그때 따뜻한 말을 건네주던 이철우 선배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한번도 만난적 없는 그 선배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품성이 좋은 분이었으니 어딘가에서 편안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우연히 다시 이 노래를 들으니 그 시절의 추억이 어제처럼 떠오른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