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박 시 춘 작사 ᆞ곡
패 티 김 노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 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있는 꿈들이
눈을 감으면 수 많은 별이 되어
어두운 밤 별이되어 하늘에 흘러가리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 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 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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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목계! 가을인가 했는데 어느덧 찬바람이 불어오니 계절은 바야흐르 우리들의 인생인가 보네. 그 빛나던 날들은 어느덧 흔들리는 석양빛 속으로 사라져 가고 홍안에 물들던 두근거리는 사랑의 기억들도 희미한 기억의 저편에서 마치 지어낸 옛이야기처럼 아스라한 모습이지. 우리들은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도 청춘을 불태우며 살았던가. 계절이 바뀌듯 모든것이 사라져 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 못했던가. 하기사 쫓기듯 살아온 세월 속에서 언제 한번 우리가 제 정신을 차리기나 했었던가. 모든 욕망을 참으며 모든 바라는 것들을 미루며 그저 언젠가 한때가오겠지 하며 중얼거리지 않았던가.
이리 빨리 인생이 흐를줄 알았더라면 그리도 숨쉴 겨를없이 달리진 않았을걸세. 글쎄 그리도 달리고 또 달려서 어디로 간다는 것이었는지. 이보게 목계! 너무나도 아쉽지 않은가. 그 쫓아온 세월의 무정한 바람들이 풋사과같던 우리들의 청춘을 먹어 버리고 삶의 무게에 결박당한 우리 인생은 이제 낙엽처럼 하릴없이 사라져만 가네. 머리위엔 수북히 흰눈이 쌓이고 윤기잃은 머리결에는 아쉬움이 묻어나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들의 가슴에는 첫사랑을 느낄때와 같은 한올 그리움이 남아있지 않던가.
지금은 제주의 밤 . 바닷바람이 숙소의 창문을 흔들고 있네. 마치 누군가 찾아오기라도 한것처럼. 목계! 이가을이 가기전에 쓴 술한잔 나누세나, 가을이 들려주는 쓸쓸한 추억의 그리움을 같이 나눠보세나. 그리하여 눈내리는 공원길에 쌓여갈 우리들의 남은 날들을 이야기해야하지 않겠는가. 이제 우리를 위하여 조용히 종을 울려보세. 이윽고 그 종소리가 차가운 대지에 졸음처럼 천천히 퍼져 가겠지. 그럼 이밤도 평안하길 바라며.. <제주에서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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