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가면
패티김
눈을 감으면 보이는 얼굴
잠이 들면은 꿈속의 사랑
4월이 가면 떠나갈 사람
5월이 오면 울어야 할 사람
사랑이라면 너무 무정해
사랑한다면 가지를 말어
날이 갈수록 깊이 정들고
헤어보면은 애절도 해라.
사랑이라면 너무 무정해
사랑한다면 가지를 말어
4월이 가면 떠나야할 그 사람
5월이 오면 울어야 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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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속의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현재 느끼는 길이와 크기와는 다른 느낌이다. 삼십년전이 더 어제처럼 생각되기도하고 십년전이 먼옛날처럼 느껴지는것은 그때문이다. 학창시절 생활관 목동의 집에서 음악을 듣고 호반의 송림 속에서 기타를 들고 이 노래를 부르던 모습들이 어제처럼 떠오른다. 그러기에 지난 날들은 실거리나 공간의 원근이 없는 수채화와 같은 평면도이다. 투명한 그 채도속에서 꿈을 키우며 낭만을 구가하던 그시절이 그립기만하다. 돌아갈 수 없는 그날들이다.
노을빛에 물드는 저녁 바람에 은발은 날리고 근육이 줄어 더욱 작아진 몸으로 돌아가는 그들의 가슴엔 가버린 날들의 무상한 수채화가 수없이 겹쳐서 쌓여있다. 또한 그 휘어진 등에는 아직도 내려놓지 못한 삶의 낡은 보따리가 지워져있다. 그들의 아름다웠던 꿈과 낭만은 어디로 날아간 것일까. 초점이 흐린 마음의 눈으로만 보이는 머나먼 하늘, 뭉게 뭉게 피어오느는 그 구름 뒤에 고즈넉히 숨어있는 것일까.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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