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Old 가요
출처 http://blog.naver.com/kmkokkmk/220613790594
밤비의 블루스
임선아
그리운 그 얼굴을 나 혼자서 보고파도
밤비가 오는 사연 서러운 부르스
피었던 꽃잎마저 저버린 마음에
혼자서 남몰래 속삭여 달래보는
서러운 서러운 밤비의 부르스
사무친 그리움에 당신곁에 가고파도
밤비에 젖은 이몸 때늦은 부르스
애달픈 나를 두고 떠나간 사연을
혼자서 아무리 속삭여 달래봐도
외로운 외로운 밤비의 부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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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밤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가로등에 비켜날리는 빗줄기 속엔 가버린 지난날의 쓸쓸함이 젖어있다. 가끔은 세련된 현대의 믹스 기법으로 다듬어진 매끄러운 음악보다 잡음 섞인 그옛날 LP의 녹음이 더 아름답고 정겹게 느껴진다. 임선아가 이 노래를 불렀던 1968년 나는 어떤 모습이었던가. 철없이 방황하던 틴에이져의 그 시절도 세월의 바람속에 깎이고 퇴색되어 그리운 추억의 빛갈로 변하였나 보다.
유리창에 부딪치는 빛소리,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에 가버린 시간들은 하염없이 멀어져 간다. 귓전을 적시는 '밤비의 부르스'와 함께 돌아버린 한바퀴의 인생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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