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모사드는 미국의 CIA, 러시아의 FSB, 중국의 국가 안전부에 이은 세계 4대 정보 기관의 위용을 자랑한다. 강대국의 국가 정보 기관에 비하여 규모는 적은 것으로 추정되나 정보력만은 막강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살아있는 전설> 로 회자 되고 있다. <기만에 의하여 전쟁을 수행한다. By way of deception, thou shalt do war> 손자병법을 연상케 하는 이 구절은 이스라엘의 전설적인 국가 정보기관 모사드의 슬로건이다.
40대 이상이라면 1976년에 벌어졌던 '엔테베 특공작전'을 기억할 것이다. 1976년 6월 27일 12시 30분경 이스라엘의 로드(Lod) 공항을 떠나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소속 A300 에어버스 여객기 AF-139편이 중간 기착지인 아테네에 기착하였다. 아테네 공항의 보안은 허술한 편이어서 금속탐지 기에 모니터링 요원도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아테네에서 56명의 승객을 태운 AF-139편은 이륙 3분 만에 피랍되었다. 승객들 가운데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이 잠입해 있었던 것이다. 피랍기는 이스라엘과 적국인 아프리카 우간다의 엔테베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테러리스트들은 103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붙잡고 수감된 동료 테러리스트들의 석방을 요구하였다. 이에 7월 3일부터 4일에 걸쳐 이스라엘은 모사드 소속 특수부대를 투입하여 성공적으로 인질에 대한 구출작전 을 감행 하였다. 이 역사적인 엔테베 구출작전은 단 3분만에 작전을 완료하고 15분만에 철수에 성공 한 세계사상 초유의 신화적 작전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
모사드의 정식 명칭은 ‘ha Mossad le Modiin ule Tafkidim Meyuhadim’으로 정보 및 특수임 무 연구소로 번역할 수 있다. 모사드는 이스라엘의 정보·보안체계에서 해외정보를 담당하며, 주로 인간 정보(Humint)와 비밀공작(Covert Action), 대테러활동(Counterterro rism)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본부는 텔아비브에 위치하고 있으며, 요원 수는 1980년대 후반의 평가에 의하면 1500∼ 2000명이었으나 현재의 정확한 숫자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물론 모든 국가의 정보기관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추정하는 정보원의 숫자는 정규 요원을 말한다. 그러 나 전세계 각국에서 운용하고 있는 극비 현지인 정보 조직원의 숫자나 그 규모, 활동 범위등은 누구도 추정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전직 모사드 요원이었던 빅터 오스트로브스키는 전 세계적으로 모사드가 고용한 에이젠트가 3만5000명이라고 주장하나 이것도 추정이라고 봐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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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정보공동체는 해외정보를 담당하는 모사드, 국내보안을 담당하는 신베트, 군사정보를 담당하 는 아만, 외무부 산하의 정치기획·조사센터, 내무부 산하의 경찰 등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정보공동 체를 조정하는 기관으로는 최고정보조정위원회(Va’adat Rashei Hasherutim)가 있다. 여기에는 각 정보기관의 책임자와 총리의 정보·군사·정치·대테러대책 고문이 참석한다. 의장은 모사드 부장이 맡고 있다. |
비밀스런 모사드의 조직과 관련된 자료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미국 CIA가 1977년에 작성한 이스라 엘 정보기관에 대한 보고서다. 이 자료는 원래 극비자료였으나 79년 이란 회교혁명으로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이 점거되었을 때 외부로 유출되어 알려졌다. 이 자료에 의하면 모사드는 작전기획조정국, 수집국, 정치활동연락국, 인력·재정·병참·보안국, 훈련국, 분석국, 기술공작국, 기술국의 8개국으로 구성 되어 있다. 정치활동연락국과 수집국은 공동으로 북·중·남미 등 8개의 지역과를 운영했고, 이스라엘 대사관의 모사드 요원들은 첩보수집국과 정치활동연락국에서 파견나온 요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하나는 전직 모사드 요원이었던 오스트로브스키가 1990년에 밝힌 모사드 조직표이다. 이 조직표에 모사드는 작전을 담당하는 부서와 지원을 담당하는 부서로 나누어져 있다. 하지만 모두 몇 개의 국이 있는 지는 이 도표만 가지고는 확인하기 어렵다. 이를테면 미국과학자연합(FAS)은 모사드가 8개국으 로 이뤄졌다고 하지만 이름은 5개만 밝혔을 뿐이다.
먼저 모사드의 작전부서에는 수집국과 정치활동연락국, 심리전국(LAP)국 등의 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수집국은가장 규모가 큰 부서로 해외첩보수집을 담당한다. 수집국은 A·B·C의 3개실을 가지고 있으며, 각 실은 지역과와 해외지부를 관리한다. 정치활동연락국은 우호국의 정보기관과 정보교환업무를 담당 하며, 외교관계가 없는 국가와의 접촉 및 연락업무를 수행한다. 심리전국은 모사드의 심리전, 선전, 기만작전을 담당하고 있다. 모사드의 작전부서 중 챠프리림(Tsafririm)은 전 세계에 있는 유대인 과의 연락을 담당한다.
야할로민(Yahalomin)과는 특별통신부대로 이스라엘의 적대국에서 활동하는 첩자들과 통신을 담당 하고 있다. 네비오트(Neviot)는 정해진 목표물에 대한 도청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부서다. 그리고 모사드 내부보안을 담당하는 부서로 APM이 있다.
지원부서 중 가장 중요한 곳은 분석국이다. 수집된 첩보를 정보화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구체적으로 일일 보고 서, 주간동향보고서, 월간보고서 등을 제작한다. 연구국은 14개의 지역과와 핵담당과로 구성되어 있다. 기술국은 모사드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최첨단의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밖에 모사드의 비밀공작을 담당하는 독립부서인 메차다(Metsada)는 암살, 사보타주, 준군사적 활동을 수행 하는 핵심부서다. 특히 메차다 휘하에는 암살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키돈(Kidon)과가 활동하고 있다.
히브리어로 위 혹은 정상을 의미하는 알(Al)은 미국 내에서 비밀리에 첩보활동을 벌이는 모사드의 특수 부서다. 오스트로브스키에 따르면 모사드 내에서도 알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 만큼 조직 자체도 독립적이라고 한다. 3명의 카트사(Katsas:정보관)를 포함한 24∼27명의 현장요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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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4회에 걸쳐 미국의 CIA, 러시아의 FSB, 중국 국가안전부 및 이스라엘의 모사드에 대하 여 공부해 보았다. 그 외에도 일본의 내각 정보조사부나 영국 정보부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부들이 있지만 그조직과 작전이 극비리에 가리워져 햇빛아래 오직 침묵과 그림자뿐이라는 것은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이다.각자의 조직과 국가를 위하여 생명을 초개같이 여기고 치열하게 공작해 나가는 각 국의 정보부들이 세계를 움직인다고 보면 정확한 관점이 될것이다.
각국의 정보부와 그 실체의 한자락을 공부해 보게된 계기는 우리 나라의 국정원에서 이탈리아의 인터넷감시 프로그램을 구입하였다는 것이 해킹을 통해 밝혀 졌다는 것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그것이 밝혀 졌다는 것이 아니라 그 밝혀진 사건 후 우리나라의 국회 정보 위원회나 종합 편성 등의 언론 방송 매체에서 그 사건에 대처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한심하고 슬픈 현실 이어서 였다. 세계의 어느나라 정치권이나 언론이 자국의 한심한 정보부 수준과 유치원생 같은 얼굴을 싸쥐도록 부끄러운 탄로를 보고 서로 앞다투어 그 과실을 끄집어내 까발기고 그것이 얼마나 개망신인줄도 모르는 나라가 있다는 말인가.
심지어 이제까지 실시한 모든 감청과 감시 프로그램을 만천하에 밝히라는 요구며 특수 업무 비용 예산과 사용내역까지 모두 공개하라고 윽박을 지르니 이는 국가를 아예 송두리채 팔아먹겠다는 수작인지 무엇인지 도대체가 상상을 초월하는 추잡하고 비열한 수준이하의 행태를 벌이고 있다. 무식한것도 그 종류와 정도가 유분수지 이런 경우는 무식도 사형에 처해도 오히려 가벼운 민족과 국가에 대한 반역행위 그 자체이다.
오직 안타깝게 바라는 본좌의 마음은 이번일을 계기로 정치권은 대오각성하고 부디 깨달아서 국가 보존을위하여 한생명 바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될것이다. 그런 자인지 아닌지를 얼음 같이 차가운 두눈을 부릅뜨고 골라 내야 하는 것은 물론 국민 전체의 수준과 몫이다. <운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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