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lue_nemo&logNo=220359084925
스승의은혜
강소천 작사 권길상 작곡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 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태산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떠나면은 잊기 쉬운 스승의 은혜
어디간들 언제있든 잊사오리까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 은혜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바다보다 더 깊은 스승의 사랑
갚을길은 오직하나 살아 생전에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나라 위해 겨레 위해 일하오리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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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인생의 등불이 되어주신 훌륭한 스승님을 만나 평생을 존경하며 살아간다는 방송이나 신문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부러운 생각이 든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소식을 이어가며 존경하는 스승님이 나는 없기 때문이다. 아니 전혀 안계신 것은 아니다 지난 인생 돌이켜 보면 선생님과 관련하여 나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초등학교 시절이다. 초등학교 1,2학년 담임이셨던 한호정 선생님은 돌이가셨고 3,4학년 담임이셨던 진천금 선생님은 그후 소식이 두절 되셨다. 선생님을 찾으려고 어떤 친구가 방송에까지 나갔었지만 찾지 못했다. 5,6학년 담임이셨던 소성수 선생님은 돌아가셨다. 그러니 인생을 통하여 가장 나를 인정해 주셨던 세분의 초등학교 선생님은 이미 뵐수 가 없는 상황이다. 6년동안 나를 이끌어 주시고 언제나 우수한 아이라고 인정하시며 길러 주셨던 선생님이 한분도 안계시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그러나 더욱 애석한 것은 초등학교 졸업후 대학원을 마치기까지 내게 관심을 보여주시거나 칭찬해 주시거나 인정해 주셨던 스승님이 한분도 안계시는 것이다. 물론 내가 그만한 학생밖에는 안되었었나 보다. 학업 성적이나 어떤 재능 면에서도 선생님의 눈에 뜨일만한 학생이 아니었으니 누구 탓을 하랴. 그저 조용하고 아무런 특성도 나타내지 못하는 학생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40여년이 흐른후에 주변을 둘러 보며 어린시절의 친구들을 찾아보고 비교를 해보니 인생의 종합적인 측면에서 나는 떨어져있지 않았다. 그 시절에 선생님들의 인정을 받으며 장래를 촉망받던 아이들이 성인이되고 장년이 되는 과정의 인생 마라톤에서 그냥 세속적 의미의 관점에서 거의 나보다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선생님들에게 아무런 인정도 칭찬도 받아보지 못했던 내가 무엇을 무기로 동기 유발되어 인생을 걸어왔었는지 이것은 정말 신기한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밖엔 할 수 없다. 천박한 자기 자랑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사실. 부정할 수 없는 팩트이다.
그렇게 걸어오는 인생의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 현재의 나의 인생관이다. 세상의 그 무엇에도 의존하지 말아라. 남의 말은 일단 믿지 말아라.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 외에 나의 인생을 끌어가 주신 스승은 없기때문이다. 스승님 보다도 내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주신 분들은 아버지와 형님이시다. 그분들이 내 인생을 만들었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저 무엇을 하든지 남이 보든지 안보든지 죽을 힘을 다해서 열심히 몸이 부서지게 성실히 앞만보고 달리는 그런 성향은 그분들에게서 배운 것이다. 그런 성향이 오랜세월속에 인생의 습관이 되어 뭉쳐져 오늘의 내가 형성된것이다. 스승의 날에 나자신의 얘기를 하니 잘 어울리지 않는 화제 같기도 하다. 다만 나를 인정해 주셨던 세분의 초등학교 선생님중 혹시 살아 계실지도 모를 진천금 선생님을 이생에서 뵐수가 있다면 한없는 행복과 추억이 되겠지만 거의 바랄 수 없는 일이다. 그또한 얼마나 쓸쓸하고 애석한 인생의 한페이지 인가. <雲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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