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cafe.daum.net/neupsil/LRDQ/12
고향의 봄
이원수 작사 / 홍난파 작곡
출처 http://cafe.daum.net/NoPainSNoGainS2008/R7W5
리틀 엔젤스 합창단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출처 http://cafe.daum.net/neupsil/LRDQ/12
~~~~~~~~~~~~~~~~~~~~~~~~~~~~~~~~~~~~~~~~~~~~~~~~~~~~
이하는 Billy Soh 가 직접 가꾼 운향제의 나무와 꽃들
~~~~~~~~~~~~~~~~~~~~~~~~~~~~~~~~~~~~~~~~~~~~~~~~~~~~~~~~~~~~~
아동 문학가 이원수 선생은 한일 합방 다음해인 1911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으나 그 직후 창원으로 이주하여 성장하였기 때문에 한국의 대표 동요가 된 이 '고향의 봄'은 창원이 그 배경이라 해도 될 것이다. 이원수 선생은 마산에서 중학에 다니던 14세때에 소파 방정환 선생을 만났고 그 영향으로 이 노래를 작시 하였다 한다. 홍난파씨가 곡을 붙인 이 노래는 동요이긴 하지만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서도 널리 불리워 지는 노래이다. 세계 140여개국에 나가있는 우리 동포들의 모임에서 자주 부르는 노래이며 북한에서도 불리고 있다.
이원수 선생은 어린시절 자라나던 창원의 초라한 집과 성문밖의 여러가지 꽃들, 그리고 냇가의 수양버들이 나부끼는 고향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이 노래를 작시하였고 당시 일제치하에서 신음하던 우리 민족 모두에게 가슴이 아리는 공감을 주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이 노래는 1926년 잡지'어린이'에 발표되어 알려지게 되었으니 그 무렵 우리나라의 봄철 풍경을 사실 그대로 표현한것으로 믿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꼭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될 민족혼의 수수께끼가 숨은 그림처럼 숨어있다. 즉, 1920년대 당시까지도 아직 우리나라의 국토엔 어떤 특정한 꽃 한 종류가 집중적으로 정책적으로
식수 되거나 피어있지는 안았던것 같다. 특히 벚꽃은 자생하는 산벚꽃이나 소박하게 좀 피어날 뿐 요즘처럼 일본에서 개발한 화려한 왕벚꽃(품종명;소메이요시노)은 당연히 전무하였다. 그대신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가 다 함께 어우러져 피어 우리민족 고유의 아름답고 균형있는 정신세계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냇가에선 수양버들이 하늘하늘 춤을 추고 그 그늘에서 놀았으니 생각만 하여도 그 얼마나 평화로운 모습인가.
그런데 그후.. 일본 제국주의 침략자들의 중국 대륙 침략이 시작되고 대동아 공영권이니 뭐니하며 자가당착적인 태평양 전쟁까지 일으키니 어떻게든 식민지 조선까지 포함한 국세를 정신적으로 단결 시키기 위하여 화끈하게 피었다가 화끈하게 져가는 벗꽃의 생태를 일본혼과 같다는 논리로 개발하였다. 전장에서의 개죽음을 국가를 위한 충성되고 명예로운 죽음으로 찬양 미화 하였던 것이다. 해방 전에는 워낙 일제의 잔인한 압제가 극성을 떨었으니 힘이 없어 대항을 못하고 참았다고 치자. 그런데 해방이 되었어도 누구하나 선각자 지도자가 있어 일본혼의 상징인 벗꽃을 제거 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니 우리 민족에게는 자존심은 그만두고 도대체 배알도 없는 민족인 것인가.
거기 까지는 그냥 그렇다고 치부하자. 그런데 1990년대에 들어와 대대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벗꽃은 이제 일제시대 정도가 아니라 온나라를 뒤덮어 버리고 말았다. 봄철이면 온나라를 하얀 벗꽃이 뒤덮는 것이다. 이점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고 문제점을 생각하지 않는 다면 어찌 민족혼이 살아있는 지성인이라 할 것잊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정신적 식민주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나라가 아닌가. 차라리 못사는 것은 참을지언정 마녀에게 스스로 혼을 뺏겨 버리고야 어찌 살아있는 민족이라 할 것인지 참을 수가 없다.
나는 이점이 너무나 한탄스러워 어찌하여 일본혼 벗꽃이 이리도 나라를 덮어 버렸는지 연유를 여기저기에 물어보았는데 어떤 환경관리 분야의 공무원으로 부터 그럴듯한 이유를 들었다. 90년대에 어떤 도시의 환경관리과에서 도시의 미관을 제고하기 위하여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 하였는데 그 컨설팅 그룹의 결론이 벗꽃을 도시의 주 수종으로 선정하여 식수하도록 권고하였다는 것이다. 과연 하얗게 흐드러 지는 벗꽃이 보기 좋다하여 다른 도시에서 따라하고 또 다른 도시에서 따라하고 하다보니 2,30년 동안에 온나라가 벗꽃 천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럴듯한 설명이라고 생각하니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더욱 참기가 어려워질 뿐이다.
도대체 국록을 먹고 있는 공무원들이 그렇게도 무식하고 민족의 얼과 자존감에 대한 식견이 전무할까를 생각하니 죽도록 세금내어 공무원들 월급을 주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도대체 아무런 생각도 문제의식도 없이 그저 시키는 일이나 하고 복지 부동하며 월급날 되면 식충이 처럼 월급이나 축내고 있는 공무원들이고 관료 사회이니 이나라는 언제나 정신과 자존감이 살아있고 안전한 나라가 될지 요원하기만 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호통을 치고 관피아를 뿌리 뽑겠다 하지만 어디 국가 개조가 그리 쉽게 이루어 지겠는가. 위에서 방망이를 들면 바퀴벌레처럼 신속하게 숨고 고개를 숙여 조용해 질때까지 머리를 들지않는 저들이다. 한탄의 한숨만 나올 뿐이다. 우선 나부터 먼저 우리 조상들이 가꾸어 오던 여러가지 꽃들을 균형있게 가꾸는 일을 실행하고 일본혼으로 상징화된 벗꽃을 줄여나가는 일을 실행하여야겠다.
<운향>
'★ Billy의 좋아하는 동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의 노래 - 강소천 작사 권길상 작곡 (0) | 2015.05.19 |
---|---|
졸업식 노래 (0) | 2015.02.02 |
은하철도 999 - 김진표 & 김현정 (0) | 2013.09.20 |
섬집 아기 - 박인희 (0) | 2013.09.07 |
낮에 나온 반달 - 윤극영 작사, 홍난파 작곡 (0) | 2013.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