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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노래
윤석중 작사 점순철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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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 잘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2.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
3.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 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 다음에 다시 만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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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많은 졸업식을 거쳤지만 철없던 초등학교 시절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했던 벗들과 함께 졸업식장에 섰던것, 지난날의 추억과 미래를 생각하며 설레이는 가슴과 이별의 아픔에 젖었던 기억은 그리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잊을 수 없는 광경이다. 한국전쟁의 눈물과 한을 안고 일어서려고 힘들게 살았던 그 시절에 농촌에선 진학하고 싶어도 집안의 형편때문에 중학교에 가기 어려운 친우들이 많았다. 그 친구들에겐 초등학교 졸업식장이 학창생활의 졸업이 되기도 하였으니 자신의 그 막막한 진로와 친구들과 선생님과의 이별이 서러움이 되어 눈물 바다가 되는 것이 졸업식장이었다.
파아란 하늘과 아직도 쌀쌀한 겨울이 머물러 있는곳. 교정의 이른 봄빛은 바람속에 날리고만 있었다. 우리들의 철없던 행복이 스며있는 그 자그마한 교정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누구도 약속할 순 없었지만 우린 모두가 그날을 기다리며 살아왔다. 인생에 녹음 우거지는 여름이 오고 낙엽 흩어지는 가을이 오고 또 흰눈이 온세상을 덮는 겨울이 온다해도 우리들의 빛나던 그날의 꿈을 잊을 수는 없으리라. 학창시절의 졸업식도 가슴이 벅차오르는데 인생의 졸업식이 다가 온다면 우리들의 가슴속엔 무슨 생각으로 가득할까. 못다한 이야기들을 어디에 더 간직 할 수 있을까. 꽃잎은 지고 흩어져도 꽃은 영원한 것이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