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새색시 시집가네 - 이연실

Billy Soh 雲 響 2015. 3. 11. 14:47

 

출처 http://gbsnews.co.kr/print_paper.php?number=5724

새색시 시집가네

이연실

 




출처 http://blog.daum.net/kywon/7846118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
꽃가마 타고 가네
아홉살 새 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가네 가네 갑순이
갑순이 울면서 가네
소꿉동무 새 색시가
사랑일 줄이야

뒷동산 밭이랑이
꼴베는 갑돌이
그리운 소꼽동무
갑돌이 뿐이건만
우네우네 갑순이
갑순이 가면서 우네
아홉살 새 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 이연실은 1950년 군산 태생으로 군산여고를 거쳐 홍대 미대 졸업후 위의 노래 '새색시 시집가네'로 데뷔 하였다. 그녀는 통키타를 치며 투명하게 맑은 음색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가 배어있는 음악을 많이 표현하였다. 그녀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는 많은 팬들의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었으나 아쉽게도 결혼과 함께 가요계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집안을 정리하다가 한가방의 편지와 일기장이 튀어 나왔다. 빛바랜 옛날의 사진을 바라보고 글들 속에 서 '새색시 시집가네'의 가사를 읽으니 마음은 한순간에 타임머신을 타고 청춘시절로 날아가는 것 아닌가. 그 시절에 듀엣으로 트리오로 얼마나 많이 불렀던 노래인가. 서호의 갈대 숲을 바라보며, 얼어붙는 겨울밤에 따뜻한 청년회 모임에서 아름다운 화음으로 각자 파트를 노래하기도 하였다. 세월은 음악과 함께 흘러가고 홍안의 얼굴에는 주름살이 깊어가니 인생 그다지 길지 않다는 생각에 오늘은 새삼스레 지나온 길을 돌아다 본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