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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광양회 - 화평굴기- 중국몽

Billy Soh 雲 響 2014. 12. 20. 22:52

도광양회(韜光養晦)직역하면 빛을 숨기고 어둠을 키운다는 뜻으로 중국 삼국지에 나오는 고사성어이다. 유비가 한때 조조에게 몸을 의탁해 있을때 살아남기 위하여 채소밭을 가꾸며 아무런 생각도 없는 것처럼 마음을 감추고 살았던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말이 유명해진 것은 현대 중국의 개방화 지도자였던 등소평이 국가의 외교 전략으로 채택하면서부터다. 등소평은 이말을 '칼빛을 칼집에 감추고 어둠속에서 힘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로 중국이 실제적인 힘을 가지게 될때까지 모든것을 참으며 국가의 기량을 육성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국가 지도 이념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소위 '흑묘백묘론'으로 흰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잡는 고양이가 최고라며 어떠 수정주의라도 중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이념을 폭넓게 받아들여 정착 시키려는 개혁 개방정책을 끈질기게 추진 하였다. 그리하여 오늘날 중국의 고도성장 발판을 마련 하였던 것이다. 13억의 인구를 거느린 거대국의 최고 지도자이지만 국가의 힘이 없음을 통감한 그는 1989년 9월 4일 "냉정하게 관찰하고, 내 진영을 먼저 확고히 구축한 뒤, 치밀하면서도 무겁게 대응하라. 절대로 우두머리가 되지 말고, 앞에 나서지 마라. 바꿔 말하면 도광양회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당 지도부에 일갈하였던 것이다.

 

 

그후 2002년 11월 후진타오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중국의 대외 정책은 화평굴기()를 표방

 

하였다.굴기란 산이 우뚝 솟은 모양이며 앞에 화평이 붙으니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외 외교를 주도

 

 

 

하되 의연하게 중국의 존재를 인식 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후진타오 주석이 2004년 1월 프랑스와

 

 

 

독일등 유럽을 순방하면서 중국의 새로운 외교노선으로 주목받기시작하였다.그러나 굴기외교의 이면에

 

 

 

는 미국보다는 유럽을 중시하고, 대국외교의 틀을 이어받아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치에 걸맞은 행동

 

 

 

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자주성과 독립성의 의미도 숨어 있다.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항하면서도 평

 

 

 

화와 자주성을 견지하는 유연한 외교전략이다. 즉 힘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고 평화롭게 사용한다

 

 

 

는 것이다.

 

현재 시진핑 주석시대의 중국 외교 전략과 통치 이념은 중국몽(中國夢)이다. 이말은 자구 그대로 중국의 꿈이니 해석도 여러가지로 해볼수 있다. 그러나 어메리컨 드림이니 코리언 드림이니 하는것처럼 가난한 나라에서 선진국에 빈손으로 이민와 부와 명예를 일궈보겠다는 꿈이라는 의미와는 좀 다른 뜻으로 생각 된다. 보다 국가 주체적인 의미로서 세계에 우뚝선 초 강대국 중국의 꿈을 이뤄보겠다는 의미일 것이니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미소로 포장하고 있지만 강철처럼 강한 야망과 의지가 내포된 말인 것이다.

 

그러한 중국의 꿈을 달성하기 위하여 시진핑은 사상최초로 당 최고 상무위원을 체포하기까지 사상 초유의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리하여 빈부 격차없는 사회를 건설하고 미국에 대항하여 G2국가로서의 권위와 존업성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세계로 퍼져나간 허접한 중국제 소비재 수출 시장을 극복하고 자존심에 맞는 고 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중국이 미국과 일대일로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다. 미국과 중국의 국가 역량에는 아직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시진핑은 북한은 방문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를 먼저 방문하여 부드러운 미소와 엄청난 친화 정책을 제시하고 돌아갔다. 위에 정리한 중국의 외교노선 변화 속에서 그들은 세계에 중국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하고있다. 우리의 숙명적인 지정학적 위치는 미일중러 4대 강국의 세력이 부딪치는 태풍의 눈에 나라가 위치하고 있다. 정세에 대한 끊임 없는 고찰과 유연한 대처가 없으면 우리는 살아남기 어렵다는것을 역사가 고증하고있다.

 

우리는 나라의 부침과 패망과 부활의 역사속에서 국가가 나아가야할 대외정책의 방향을 확실히 구하여야 한다. 누구를 얼마만큼 가까이하고 누구를 얼마만큼 멀리해야 하는것인가. 겉에 드러나는 외교와 경제 협력의 거리와는 별개로 우리 내부에서 규정한 실제 거리이다. 말하지도 말고 침묵하며 그 역사의 지시대로 움직여 나가야 한다. 그 국가의 바람과 지침에 반대하는 무리들은 아무리 미사여구로 포장하고 궤변 논리로 위장하여도 그 반역자의 실체를 영원히 숨길 수는 없다.

 

정부는 우리 영토내에 살고 있는 모든 인간을 국민으로 정의해서는 안된다. 국가를 좀먹고 무너뜨리려는 벌레같은 인간들은 처단의 대상이지 보호대상이 아니다. 더욱이 국가 기관을 판단할 국민권을 줄수 있는 개체들이 아니다. 그들을 두고 국민이라 하며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무뇌아 협잡배 정치인 또한그 내심은 국가를 전복 시키고 세력을 잡으려는 시뻘건 늑대임을 전 국민은 잠속에서도 잊으면 인되는 것이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