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경제와 정치를 어느정도 분리 전략화 할 수 있다면 최선책이 될것이다. 경제의 이점은 중국과의 협정에서 극대화하나 그로인해 미국과의 정치 안보 협력이 부정적 영향을 미처서는 결단코 안된다. 그 經中政美(경중정미) 사고의 근거는 지극히 단순하고도 명료하다. 우리는 한국전쟁에서 미국과 연합하여 북한과 중국의 연합군과 싸웠다. 경제를 제외한 정치와 군사적 상황은 그 당시와 현재상황이 거의 변화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미군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37,000명이 전사하고 92,000명이 부상하였다. 중공군은 북한을 지키기 위해 무려 900,000명이 전사했다. 이 역사가 잊혀질 수 있다고 보는가.
외교상 드러내놓고 말은 안하지만 나라가 부서져도 서로 잊을 수 없는 역사이다. 중국은 망하면 망했지 북한을 포기할 수는 없다. 중국의 속셈은 동북공정에서 보듯이 지금도 북한을 자신들의 자치구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뼈에 새겨야 한다. 경제도 중요하지만 안보는 보다더 원초적인 국가의 존립에 관한 문제이다. 돈이 없으면 가난을 견디면 되지만 나라가 없어져버리면 설땅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극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절체 절명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우리는 중국을 선택 할 수는 없는 논리이다. 이점을 국가 정책자들은 한 순간도 잊어선 안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은 최근 한국이 중국과 너무 가까워져서 한미관계가 상대적으로 멀어지는것 아닌가 하는 섭섭함을 가지고 있다. 중국과의 현재 이득을 위하여 미국과의 혈맹 관계를 소원케 하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피는 돈보다 진한 것이다.
외교나 국책의 운영에 있어서 한국의 수는 너무 단순히 상대국에 읽힌다. 나를 포함한 한국인의 국민성인지 모르지만 어째서 우리는 국가 전략에 있어서까지 희로애락의 감정을 읽히고 마는 단순성의 DNA를 제어하지 못하는 것일까. 일본인의 진심은 읽기 어렵다는게 세계의 인식이다. 안좋은 표현이지만 중국인(?) 속은 알다가도 모른다는 말도 예로부터 전해온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진짜로 모르는 것은 '영국신사'로 표현되는 앵글로 색슨족의 속가림이다.
그들은 그 포커 페이스 전술로 프랑스 네델란드등 경쟁국들을 따돌리고 지구촌의 대영제국을 건설했으며 그들이 지금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등의 주도 세력이다. 세계의 힘깨나 쓰는 나라들은 모두 그렇다. 어찌 우리는 초등학생처럼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그때그때 표출하고 말아 상대에게 선수를 잡히는 것일까. 제발 제발, 부디 부디 국가 지도자와 언론들은 국익을 위하여 감정을 표현치 않는 포커 페이스와 수읽기 역량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는 강대국들이 다루는 어린애가 되어서는 안된다. 감추지 못하는 그 단순 성질머리가 우리역사 대대로 한을 남겼지 않는가. 로마의 귀갑 군단이 빗발치는 화살도 튕겨 막아내며 전진해 나가듯이 조국은 전진해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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