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 Soh 의 글,생각,의견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아니한가?

Billy Soh 雲 響 2015. 1. 30. 00:16

 

수년전 어떤 미디어에서 세계의 국가별 행복지수를 발표한적이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풍요로운 물질 문명을 누리고 사는 나라들이 행복하다고 느낄것 같지만  그 결과가 참 흥미로웠다. 세게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 국민들은 스리랑카, 방글라데쉬등이었다. 그들은 식량이 부족하고 매년 홍수와 기근으로 국민생활이 극히 고단한 나라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모든것이 하늘의 뜻이요. 주어진 생활에 감사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문명의 발달이 과연 인류 행복에 어떤 기여를 하는가는 관점과 생활 철학에 따라서 많은 차이를 보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태어나 나는 불행하고 싶다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하여 땀 흘려 일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다. 그런데도 나는 이제 충분히 행복하니 더 이상은 필요없다고 만족하는 사람을 만나는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니 그 정도는 그만두고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 행복이란 무엇일까. 쫓아가면 달아나는 무지개 같은 환상일지. 열사의 사막위에 나타나는 오아시스처럼 환상의 신기루인지. 행복은 우리 손에 잡힐 듯 잡힐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왜일까. 행복의 실체는 어디에 있는 것이기에 그리도 잡기가 어려운 것일까. 그러나 정작 행복이란 주어지는 것도 먼곳에 있는것도 아니다. 아니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먼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자신의 가슴에 있는것이기에 어쩌면 세상 다하도록 다다를 수 없는 먼 길이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속에서만 피어나는 꽃이다. 세상에 위로 보아도 아래로 보아도 삶의 계층과 정도는 한이 없다. 자신의 상황을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비교하며 끝없는 욕망에 자신을 몰아 넣는한 행복이 피어날 자리는 아예 없어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편안해지고 작은것에서도 행복은 피어난다. 세상이 즐겁고 밝은 웃음이 나온다. 그러나 끝없는 욕심에 괴로워하는 마음은 언제나 불안하고  쫓기며 흔들리는 것이다.

 

적당한 욕심은 삶의 긴장감이 되고 근면한 생활의 에너지와 원동력이 되지만 가슴속에  바라는 것이 많아지면 그것을 이룰수 없는 격차와의 사이에서 행복은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감사하는 마음은 청량한 공기가 가득한 빈방과 같다. 그 상쾌한 텅 빈 방에 햇빛이 가득하고 행복은 꽃향기처럼 자라나는 것이다. 나는 남보다 풍족하고 힘이있고 명예로워야 한다는 욕망은 현대인의 불행한 편견이다. 행복을 원하다면 마음속의 욕망과 불평을 걷어내고 감사의 마음을 들어앉혀야 한다.

 

그런데 이 진리를 알면서도 실천한다는 것이 어찌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 감사하고 만족하는 방법을 몰라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을 실천하지 못해 불행한 것이다. 이젠 세상의 그 어떤 말이나 논리에도 귀에 순하게 들려야하는 나이. 세상을 선하게 바라보며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를 드려보자. 가슴에서 피어나는 행복을 고요히 받아들여 보아야 하는 세월이다. 

 

나의 친우 木鷄는 이러한 행복의 도를 아무런 거스름도 없이 유유히 걸어가는 사람이다. 그는 국내 최상급의 상장 회사에서 전무와 그 자회사의 대표를 역임한후 퇴직하였지만 지금은 팔당 가까이 한강변으로 이주한후 장자와 노자등의 동양 철학에 심취하고 니체등의 서양철학도 산책하며 유유자적하는 생활의 행복을 즐기고 있다. 세상의 진리를 체화하여 실행하고 있으니 과연 부럽고 존경스러운 구우가 아닌가.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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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of the Seashore 해변의 노래

Mischa Maisky 첼로 연주

 

출처 http://cafe.daum.net/inmoonworld/VcTI/34?q=%BD%BD%C7%C2%C3%BF%B7%CE%BF%AC%C1%D6&r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