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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테마
사랑 보내지 않아도 떠나가네 사랑 보내지 않아도 떠나가네 사랑 보내지 않아도 떠나가네 사랑 보내지 않아도 떠나 가네
오, 사랑이여, 사랑이여
무너진 동서 베를린 장벽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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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질듯 파란 하늘에서 햇빛은 빛나건만 온 대지를 얼어붙게하는 맹추위가 연일 몸을 움츠리게 한다. 매서운 바람까지 불어오니 체감온도눈 영하17도이다. 옷을 몇개씩 껴입고 귀마개에 마스크를 쓰고 그위에 머플러로 감싸고 길을 걷는다. 어제부터 물리치료를 받고있다. 마음만 젊었던가. 얼마전 양평집의 입구에 경계석을 세운다고 들어다 옮긴 돌덕에 아마 왼팔 인대가 좀 늘어난건지 희미한 통증이 계속되고 있었다. 내일까지 사흘은 치료를 받아볼 생각이지만 효과가 좀 있을런지.
저녁노을을 등지고 음악을 들으며 돌아올때 불현듯 시장기가 들어서일까. 어린시절 고향집에서 먹던 구수한 찌개 생각이 났다. 그 야생의 냉이 향이 좋은 찌개냄새. 그리고 고향의 겨울풍경. 겨우내 눈이 퍼붓는 그 설국에서 밤새도록 내리는 눈이 아침이면 무릅까지 쌓여있곤 하였다. 동산에 소나무 가지는 눈무게에 겨워서 아래로 늘어지고 먹이를 찾아 날아온 꿩이 그 눈속으로 푹 떨어지곤 하던 겨울이었다. 얼어붙는 밤이오면 방안은 후끈하게 달아오른 온돌이 얼마나 따뜻하였던가. 그 웃음과 사랑이 넘치던 광경이 잊을수 없는 모습들이다. 세월속에 가버린 모습들은 잡을 수 없지만 머리속에 남아있는 영상들만은 사라질 수 없는 것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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