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daum.net/dibae4u/13405972
테너 나승서
김태오 시 / 나운영 곡1. 등불을 끄고 자려하니 휘영청 창문이 밝으오
문을 열고 내어다보니 달은 어여쁜 선녀같이 내 뜰위에 찾아온다 달아 내 사랑아 내 그대와 함께 이 한 밤을 이 한 밤을 얘기하고 싶구나 2. 어디서 흐르는 단소소리 처량타 달 밝은 밤이오 솔바람이 선선한 이 밤에 달은 외로운 길손같이 또 어디로 가려는고 달아 내 사랑아 내 그대와 함께
이 한 밤을 이 한 밤을 동행하고 싶구나 ~~~~~~~~~~~~~~~~~~~~~~~~~~~~~~~~~~~~~~~~~~~~~~~~~~~~~~~~~~~~~~~~~~~~~~~~~~어두운 그뭄이 지나니 저녁무렵 열리는 추억의 창문에 낫모양 초승달이 찾아온다. 아름다운 고독의
계절 가을을 품고 떠있는 짧은 초승 돗단배에 곤한 생활의 아픔을 띠워 보낸다. 풍성한 결실이 떠난
빈들에 상심과 인내의 이삭들만이 드문 드문 흩어져있다. 모든것을 미루고 참으며 지내온
인생은 그 관성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용돌이처럼 맴돈다. 떠나고 싶은 가을이 와도 떠나지
못한다. 미지의 시간과 정경들이 손짓한다. 낙엽은 흩어지고 바람은 마음을 뒤흔들고 지나간다.
어떻게 살았으면 더 행복했을까. 내가 이룬것이 있다면 강한 집념과 주도성이 있었기 때문일것이다.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오로지 직진으로 달려 나갔던 길이었다. 아무도 나를 말릴 수는없었다. 내가 잃은것이 있다면 사랑과 배려가 부족하고 인간관계 네트웍의 중요성을의식적으로 무시했기 때문이다. 이제 남아있는 시간들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겸손과 여유의
옷을 입고 내공의 실력으로 무게 중심을 잡아나가는 일이 아닐까. 그때 하지 못했던 일을
지금하면 된다고도 하는데 그일은 지금도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운향>
'★ Billy가 좋아하는 가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테마 - 우리아버지 합창단 (0) | 2014.12.17 |
---|---|
사랑하는 마음 - 임웅균 (0) | 2014.12.13 |
그리움- 고진숙 시 조두남 곡 (0) | 2014.09.07 |
바위고개 - 이흥열 작시 작곡 (0) | 2014.07.31 |
신고산 타령 / 신동수 편곡 (0) | 2014.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