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
-19세기 식민지 시대도 아닌 첨단 21세기의 백주 대낮에 인접국을 침공 합병한 러시아. 한국은 무엇을 필수 학습해야하나-
제국주의에서 볼세비키 혁명을 거쳐 공산주의로 변화해온 러시아는 그 이념이나 정치 체제의 변화와는 관계없이 끊임 없는 영토 팽창창주의를 국가 정책의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언제나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표트르 대제 이래 러시아는 한없는 영토 야욕으로 팽창했고 러일전쟁 전에는 극동에서의 부동항 확보를 위해 요동반도를 포함한 만주와 한반도로의 남하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다.
1917년 공산혁명 이후 잠시 주춤하였으나 소비에트 연방은 유례없는 영토 제국이 되었다. 1939년에는 독일과 불가침 조약을 맺으며 폴란드를 분할 점령하였고 스탈린은 혁명후 내전 기간에 상실하였던 과거 제국의 영토를 사실상 거의 전부 회복하였다.
그러나 1991년 고르바쵸프 서기장 시기에 페레스트로이카 즉 개혁 정책의 실패로 소련 연방이 해체되고 미국과 양분하던 세계의 냉전 체제는 종식되어 러시아는 국제 무대에서 퇴보하였다. 하지만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이 대통령이 되면서 러시아는 다시 국세를 회복하기 시작하였다. 2008년까지 4년간의 임기를 중임하고 헌법 규정에 따라 퇴임하였으나 그는 고향의 후배인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에 앉히고 자신은 총리로서 여전히 최고의 권력을 장악하였다. 2008년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강력한 러시아를 외치며 현재 73 퍼센트가 넘는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는 국제 정치무대에서 힘의 정치를 감행하며 영토 확장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2008년에는 조지아를 침공해 친 러시아 지역인 남오세티아를 독립시켰으며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자치 지역인 크림반도를 전격적으로 침공해 사실상 병합의 수순을 밟고 있다. 이 얼마나 치밀한 계산과 가공할 만한 실행력을 보이는 신팽창주의라 아니할 것인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나 서방 진영이 경제제재를 하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지만 이미 강을 건넌 푸틴을 제지하기에는 시기를 놓쳐 버린 것으로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푸틴이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라고 하지만 푸틴은 냉혈한 같은 KGB 조직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무슨 제정신이 아니겠는가. 그는 치밀한 계산과 수읽기의 천재이며 러시아를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야망에 불타고 있는 것이다. 소련 몰락 20년 만에 다시 스탈린 시대와 같은 제국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전쟁 도발의 시기 선택에도 언제나 세계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집중되는 시점을 선택하였다. 베이징 올림픽의 축제로 세계가 들떠 있을때 조지아로 무차별 진격을 명령 하였으며 소치 동계올림픽의 와중에서 크림 반도 점령 수순을 오차 없이 실행하였다. 금번 푸틴의 무혈 크림 반도 점령 정책에 미국과 서방은 사실상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되었다고 해도 크게 과언은 아닌듯하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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