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의 승패는 솔직히 5060 세대의 90퍼센트 몰표가 당락을 갈랐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유례가 없는 이런 몰표가 어찌하여 터졌는가. 여러 가지 원인도 있겠지만 그것은 이나라 국가 안보의 위기감이었다. 짧게는 1차 후보토론에서 보았던 이정희라는 작자의 미친 작태가 결정적으로 5060 세대를 결집 시키고 결과적으로는 박근혜 후보 당선에 결정적 동기를 제공하였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정희가 "나는 박근혜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 고 표독스런 눈빛으로 불을 뿜으며 뱀같은 혀를 놀려대는 순간에 5060이 느꼈던 그 전율은 바로 "이거 정말 나라 무너지겠구나" 하는 극도의 불안감 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리고 민주통합당의 문재인과 통합 진보당의 이정희는 이미 4월 총선때부터 손잡은 세력이요 종북세력을 국회에 진출케 하기 위해 문재인당(?)은 권력을 거머쥐기 위해 공천도 포기하고 굳게 야합한 세력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5060은 그들이 무서웠다. 저 사람들이 나라 맡으면 어찌될까 싶었다. 그 두려운 생각이 이곳 저곳 몸이 아퍼도 그들을 투표장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그렇잖아도 국민들은 노무현의 망언 어록을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다. " 서해 북방 한계선(NLL)은 어릴적 땅따먹기 할 때 그어놓은 선이다." 라든지, 미국 가서 정상 회담 하기 전엔 "북한이 '핵은 자위용이고 외부 위협 억제 수단'이라고 한건 일리가 있다"고 북괴가 말하는 것과 같은 두둔 발언을 했던 것. 여기에 이런 노무현의 논리를 적극 보좌 했던 사람들이 문재인, 정동영, 이종석 등인것을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 거기다 문재인의 누이동생(?) 이정희까지 나와서 대한민국 정부를 '남쪽정부' 운운 하며 북괴가 말하는 것과 똑같은 견성을 짖어대니 그순간에 국민들은 숨이 막히는 충격을 받고 말았던 것이다. 거기에 제아무리 다른 정책이니 복지니 교육이니 사탕 발림을 해본들 이미 국민들 특히 전쟁과 그후의 비참함을 경험해온 5060의 귀에는 들리지도 않았던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요즘 대선 패배후 공황 상태에 있고 서로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책임을 전가하기도 하는것 같다. 그런데 모든 원인 다빼고 가장 중요한 원인, 즉 그들이 왜 깨졌는지 아직도 그 최우선 핵심 원인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나라 영토주권 의식이 희미하고, 민족이 중요하다 아무 통일이든지 무조건 통일해야 한다고 북괴가 말하는 것과 같은 논리에 그들이 머무르고 있는한 국민들은 두번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들은 제대로 모르고 딴 소리만 해대는 모습이 매스컴에 비치곤 한다. 참 한심한 일이다.
그런데..
정작 더 심각한 문제는 오히려 박근혜 당선자 쪽에 있다고 봐야 한다. 사상 최대의 몰표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당선자는 과연 향후 5년 동안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해방후 지금 까지 모든 대통령들은 한명도 열외 없이 비극적인 종말의 대통령이었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은 4.19후 망명지 하와이에서 타계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부하에게 시해 당했다. 전두환 대통령은 백담사에 유폐되어 다라이에서 목욕하다가 구속되었다. 노태우 대통령은 구속되었다. 김영삼 대통령은 차남이 구속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장남이 구속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엉이 바위에서 날라 자살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찌 될 것인가. 여러가지 구설 수에 휘말려 있다.
도대체 대한민국 대통령 집단의 비극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박근혜 차기 대통령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만일 박 차기 대통령이 비극을 초래하지 않는 예외의 첫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면 그야 말로 측근 관리를 칼같이 할 어떤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만 할 것 같다. 아무리 권력 분산이니 기득권 내려놓기니 해도 대한민국의 현재 대통령제는 태생적으로 국가의 모든 권력이 초 강력 집중되는 원 포인트이다. 버러지 같은 인간들이 수도 없이 꼬여든다. 거기에다 사상 최대의 득표율과 득표수이니 자칫 한발짝 잘못 디뎠다가는 자만하고 괴멸되기 십상이다. 또 아예 그렇게 엎어지길 원하는 그룹이 엄청나다.
그러니..
박근혜 차기 대통령은 분명히 말하건대 하늘 무서운줄을 알아야 한다. 아는 정도가 아니라 가슴 깊이 칼로 새기듯해야 한다. 정권이 무엇이길래, 권력이 무엇이길래, 그 똑똑하던 사람들이 일단 칼만 쥐었다하면 불과 코앞에 닥쳐오는 5년후의 상황도 잊어버리고 시간의 맹인이 되어 버린다는 말인가. 백치가 되어버린다는 말인가. 나같은 일반 상식인도 5년정도 후의 일은 예측 할 수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인재요 지도자로 선택을 받은 그들이 그 자리에만 앉았다하면 무상한 세상이요 세월인것은 어찌 잊는다는 말인가. 박근혜 차기 대통령은 정신 차려야 한다.
진언 하건대 박 차기 대통령은 자신을 포함하여 가족과 측근 권력 핵심부의 명단을 작성하여 우선 현재의 동산 부동산 금융자산 등 각 항목별 재산 상태를 명백히 국민 앞에 보고하고 매년 반기별 변동 상황을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추면 된다. 개인의 상황이 너무 명백하게 너무 자주 밝혀 지는 것은 민주 국가에서 사생활의 과도한 침해이다라고 만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녀/그는 공직자가 되어서는 아니된다. 국민의 최고 핵심 공복으로서는 부적절한 인물일 것이다. 차리리 사업가가 되어야 한다. 물론 사업가도 투명한 사회가 되어야 진정한 선진국이지만.
5년은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간다. 오늘은 권력을 잡아 기쁘지만 바로 내일 모레면 그 달콤했던 권좌에서 일어나 나가야 한다, 긴긴날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대통령들과 같이 세상에 불가능한 것이 없고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그 통쾌한 무소 불위의 권력이 언제까지나 계속 될것으로 착각하고 눈이 멀어 희희 낙락 권력을 즐기기만 하다가는 모든 전직 대통령들과같이 패가 망신 하거나 목숨도 잃어 버리게 되는 것임을 가슴에 칼로 새기고 또 새겨야 한다.
박근헤 차기 대통령님, 부디 간곡 또 간곡히 진언 드립니다. 열심히 일하시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에 묻혀서 자칫 측근 관리에 소홀해 질까봐 두렵습니다. 모든 전직 대통령들의 전철이 또 되풀이 될까봐 가슴이 떨립니다. 충심을 다해 말씀 드리오니 부디, 하늘 무서운 줄을 아십시오. 권력을 두렵게 생각해 주십시오. 털끝 추호 만큼이라도 군림하고 즐기는 마음이 생기신다면 하늘은 바로 비웃으실 것입니다. 그대라고 별수 있겠는가. 어리석은 자여. 내 그대를 가차없이 징치 하리라하고 하늘이 두눈을 부릅뜨실 것입니다. 부디 부디 부디 이 하늘의 소리를 듣는 귀를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한밤중에도 닫는 순간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기필코 내일 모레 그 권좌를 내려 오실때에는 한국사의 영원한 영웅으로서의 첫 대통령이 되시길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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