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daum.net/nivcgo/18347975
쓸쓸한 풍경
도종환
숨어우는 바람소리 출처;http://blog.daum.net/reed45/16163393
쓸쓸한 지 오래되었다
들 끝의 미루나무 한 그루
내 안에 혼자 서 있은 지
오래되었다
나뭇잎 무수히 떨리는 소리로
낯선 산기슭 떠도는 지
오래되었다
언덕의 나무들을 만나도
그 중 쓸쓸한 풍경만 만나고
강줄기를 따라 가다가도
시린 저녁 물빛 옆에서만
오래오래 머물렀다
서산 너머로 달이 지듯
소리 없이 사랑도 저물면서
풍경의 안에서고 밖에서고
쓸쓸한 지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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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ly, life is the lonely thing. And the life is too fleeting. When such short travelling life finished, nothing will remain in the hands.. Where will I be in thirty years later? I may be stay in the wind of some pine forest. I may be flowing in the stream of some valley. No body must feel me at that time even I may touch and passing by someone. But life of today is that the thing lonely while I still stay in this world. <Woon Hyang>
인생은 대체로 쓸쓸한 것이다. 인생은 너무나 덧없는 것이다. 그 짧은 여행이 끝났을때 두손에 남아 있는 것 아무것도 없을 텐데 .. 30년쯤 지난 후에 나는 어디에 있을까? 아마도 어떤 소나무 숲속의 바람속에 있을까. 어쩌면 골짜기의 물이 되어 흐르고 있을까. 그때에 내가 누군가를 스쳐가도 아무도 나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이세상 살아가는 동안, 오늘의 인생은 쓸쓸함 그것이다. <운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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