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飄香雪柳金絲 (매표향설류금사) 버들은 늘어지고 매화 날리니
正是王孫腸斷時 (정시왕손장단시) 공자의 왕손은 애를 끓이오
燕子光陰來鼎鼎 (연자광음래정정) 세월빨라 제비는 새로 나들고
杏花消息老垂垂 (행화소식노수수) 꽃피는 봄소식도 가까워지네
田園蕪穢綠資薄 (전원무예록자박) 밭갈이 거치러워 살림궁하고
世路蹉跎坐數奇 (세로차타좌수기) 세상길 험난하여 뜻못이루네
玉笛一聲山月上 (옥적일성산월상) 달밝은밤 피리소리 들려오는데
傷春傷別恨榮思 (상춘상별한영사) 봄시름 이별시름 가슴 아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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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7년 1월30일 송파의 삼전도에 설치된 수항단에서 인조는 청태종앞에 무릎을 꿇었다. 한민족의 한이 서린 그 남한산성. 산성리, 불당리.. 이향수의 春傷을 읽으며 남한산성의 그 거리 이름이 떠오른다. 그곳에도 봄이 와 있겠지. 아름다운 그 산성 길에 금년에도 진달래 개나리 산목련 아그배 또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있을 것이다. 민족의 아픔이 배인 그 자리 그길에.. <운향>
솔베이지의 노래-그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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