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의 좋아하는 詩

동심초 - 김성태 작곡, 설도(당대 여류 시인) 원작한시, 김억 역시

Billy Soh 雲 響 2012. 4. 25. 00:44

 

출처 http://cafe.daum.net/musicgarden/5SKQ

 

春望詞 
설 도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 (화락불동비)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想思處 (욕문상사처)     묻나니 그대는 어디에 계신지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  때맞춰 꽃들만 피고 또 지네

 攬草結同心 (람초결동심)  풀을 따서 한마음으로 맺어
    將以遣知音 (장이유지음)  그리운 님에게 보내려 하는데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  봄 시름은 속절없이 끊기고
     春鳥復哀吟 (춘조복애음)  봄 새들만 다시와 애달피 우네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꽃은 바람에 날로 시들어 가고
      佳期猶渺渺 (가기유묘묘)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 가네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그대와는 한마음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부질없이 풀잎만 맺었었던가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 어찌 견디리 가지 가득 핀 저 꽃
煩作兩相思 (번작양상사)  괴로워라 사모하는 마음이여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    눈물이 주루룩 아침 거울에 떨어지네
春風知不知 (춘풍지불지)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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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심

(春望詞중 3연 김성태 작곡  김억 번역)

 

안산 시립합창단

            

           테너 엄정행립합창단

 

트럼펫


트럼펫 연주

출처 http://cafe.daum.net/arisoosarang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은 덧없어
만날 날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아는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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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작곡가 김성태 선생님께서 열조에게로 돌아 가셨다. 그는 가셨지만 암울했던 시대에 '동심초'등 수많은 애절한 멜로디로 민족의 가슴을 울리던 그분의 곡들은 영원히 우리들과 함께 할 것이다. 세월이 흐르고 또 흘러도 은은히 빛나는 진주처럼 우리들의 가슴 속에서 더욱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민족의 슬픔이 강물처럼 흐르던 시대에 김성태 선생님의 곡들은 풀길 없는 민족혼을 아름다움으로 고독과 슬픔을 희망으로 승화 시켰으며 어둠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느끼게 하였다. 이제 그 숱한 삶의 수고 와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셨으니 오직 영원한 낙원에서 평화와 기쁨만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나는 예술에 대한 인식과 지식이 일천하지만 음악이든 문학이든 미술이든 모름지기 예술가들에게 바라는 마음이 있다. 인간 영혼의 심층을 감동 시키고 움직이는 것은 정치도 군대도 칼도 아니다. 그들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한다. 부디 예술가들은 기본적으로 민족에 대한 사랑, 그 뜨거움이 가슴에 차있어야 할 것이다. 단순한 재미나 즐거움 또는 아름다움도 물론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는 예술의 차원이 민족의 문제와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없는 침묵으로 예술의 혼으로 그들을 보듬어야하며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나갈 희망의 해법을 제시하여야 한다.  그런 그들이야말로 바로 존경받고 추앙받는 위대한 예술가가 아니겠는가.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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