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의 해외여행 Foreign Tour

스위스 쉔불산, 루체른, 프랑스 물 하우스 2011 9 19 (8)

Billy Soh 雲 響 2011. 12. 26. 11:43

 

밀라노 외곽의 호텔 지역도 쌀쌀한 아침이었으나 터널을 지나 스위스 국경을 넘어 들어가니 벌써

알프스의 산록엔 눈이 내려 있었다. 산 아래는 아직 푸르른 색이었으나..

 

스위스 지역에서의 첫 휴게소에 들렀다. 이곳에서는 유로화도 쓸수 있지만 주요 화폐는 스위스

프랑이다. 스위스는 EU에 가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회원국간 경제력의 차이가 심한 EU에

가입 하는 것이 스위스로서는 손실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같다. 이곳은 다른 유럽 지역의 휴게소

분위기에 비해 훨신더 정리 정돈 되어 있는 모습이 스위스 국민성의 일부를 다시 보는것 같았다.

 

버스가 고타드 터널에 진입한다. 이.서 국경에서 가까운 이 터널은 길이가 17Km로 노르웨이 인가의

24Km 다음가는 유럽 두번째 터널이다.  터널 내부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교통이 완전히 불통되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시간차를 두고 진입하게 하여 터널내의 총 교통량을 통제하고 있다.

 

 

고타드 터널을 벗어나자 다시 알프스의 산록들이 펼쳐진다.

 

 

스위스는 알프스의 골짜기에 형성된 호수가 많은 나라이다. 이 높은 지역에도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

 

 

산위에는 눈이 내리고 산 아래에서는 비가 내린다.

 

 

스위스의 쉔불산에 오르고 있다. 한국의 관광업계에서는 누가 지었는지 하이디 산이라 부르고

있다. 구름이 많이 끼어 있어서 중간역 까지 오르는 케이블 카의 밖은 잘 보이지가 않았다.

 

해발 1700m의 중간 기착지에서 다시 케이불카를 갈아타고 정상에까지 오르는 길이다. 이렇게

높은 곳에도 마을이 형성 되어 있는 것이 놀랍다. 이분들은 산아래 세상과의 교류는 그다지

쉽지 않을것 같았다. 지금이야 통신이 발달 되어 있지만 옛날에는 통신인들 쉬웠을까.

 

드디어 쉔불산 정상에 도착. 이곳의 레스토랑에서 오늘은 점심을 먹게 된다. 눈쌓이 이곳 알프스

산에서 맛있는 소시지 요리와 신선한 야채 샐러드를 먹고 차거운 맥주를 한잔하니 그 맛이 기막히다.

 

한국에서 말하는 하이디산, 즉 쉔불산 정상의 식당 모습이다. 금년이 2011년인데 이상하게도

같은 숫자인 해발 2011m 지점이니 우리나라의 백두산 보다도 높은 곳이다. 아직 9월인데 금년들어

첫눈이 내리고 있다.

 

점차 큰눈이 되어 내리며 쌓이기 시작한다. 사진을 찍으러 나가니 엄청 춥다. 정말 겨울이 되면

이곳은 정말 상상 할 수 없는 눈속에 쌓일 것이다.

 

 

다시 슬로프를 타고 중간 역인 투렌 까지 내려간다. 눈보라는 치고 엄청 떨린다.

 

중간역 투렌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갈아타고 내려온다. 산아래 호수의 아름다운 색갈이 구름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밑에 내려오니 다시 비가 되어 내린다. 호수가의 마을들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드디어 스위스의 루체른에 도착하였다. 백수의 왕인 사자는 언제나 용맹과 위엄의 상징인데  이

"빈사의 사자상"은 괴롭게 울고 있다. 이는 프랑스 혁명의  와중이었던 1792년 8월 10일, 스위스 용병

으로 루이16세를 지키다가 희생된 786명의 신의와 용맹을 기리는 사자상이다. 등에 창이 꽃혀 죽어가면

서도 왕가의 문양을 안고있는 사자, 도망가면 용병의 명예가 떨어질것을 생각하며 끝까지 임무를

다하다가 산화했음을 나타내고있다1821년 덴마크 조각가 토어발트펜이 거대한 이 자연암벽에

조각했다. 스위스 용병은 지금도 세계적으로 그 용맹을 자랑하며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의 경비를

담당하는 것도 스위스 용병이다.

 

 

1997,8년 바슬 본사에 근무시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언제나 안내하여 구경시켜 드리는 곳이 이곳

루체른 코스였는데 오랫만에 이곳에 돌아오니 감개 무량하였다. 

 

오늘은 가지 못하지만 이곳 호수에서 배를 타고 필라투스 마운트 아래까지 가서 다시 빨간 등산

열차를  갈아 타고 필라투스 산 정상에까지오르는 코스는 정말 가볼만한 코스이다. 바슬은 이곳

에서 기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내리지 않고 통과하여 프랑스 지역인 물하우스로 바로

간다하니 너무 섭섭하였다.

 

루체른 호수의 거위가 관광객이 먹이라도 줄까하여 걸어 나왔다. 오리와 많은 야생 조류들도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루체른에서 바슬을 경유하여 프랑스 지역인 스트라스부르그와 파리까지 연결 되는 고속도로이다.

막 바슬을 통과하니 섭섭한 마음을 견딜수가 없었다. 슈첸마트 스트라쎄의 살았던 집이나, 라인강

위의 아름다운 다리인 미틀레레 브뤼케, 클라라 프라츠, 마크트 프라츠.. 매일간이 지나던 거리들

인데.. 그냥 지나치다니. 물 하우스라고 해봤자 바슬까지 한시간도 안되는 거리인데.. 그러나

오늘은 별수가 없었다.

 

물하우스의 호텔에 체크인 하기전,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니 불붙는 듯한 저녁 노을이 타고

있었다. 구름사이로 불타는 눈부신 노을에 가슴이 뭉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