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나비
출처 http://cafe.daum.net/second.sanha
작시:유경환, 작곡: 박판길, Bar: 윤치호
강나루 유월 민들레 하얀 꽃솜이 날리네
할아버님 말씀으론 아버님이 전사한 곳
못가는 고향 땅 두고 할아버님 세상 떠나
흰 나비 넋으로 나네
휴전선 토끼 노루들 어이 그 아픔 알리오
여울 깊은 강은 알리
뉘라서 이말 믿으랴 임진강 여울 흔들려
손목 잡던 할아버님 두고 온 하늘 그리다
끝내 고향 잃으셨네
흙 한 줌 된 아들자식 아픔 삭인 그 사랑을
이제 나도 알듯하네
나비 훨훨 자유로운 조국 언제 하나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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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유월 초하루. 다시 유월이다. 신록은 하루가 다르게 더 짙어 가고 대지는 여름의 절정을 향해 타오를 준비를 하고있다. 유월의 장미는 붉게 피어나고 삶의 모든 가능성을 배태하는 계절이 유월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에게는 수많은 청춘들이 산화해간 계절이기도 하다. 피지 못한 꽃잎들이 흩날려간 산하. 그 골짜기 그 강물들엔 자유를 위한 그들의 몸짓과 눈빛들이 저녁 안개처럼 배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오늘 우리 청춘의 열정과 꿈이 살아 있다면, 끈질긴 우리 민족의 후손임을 자부 한다면, 이름도 없이 떨어져간 그 선배들의 울부 짖음이 지금 나의 가슴 속에 살아 있어야 한다. 치열했던 그들 청춘의 영혼과 충정이 나의 안에서 다시 살아 나야 한다. 아직도 분단된 산하에서, 우리가 걸어왔던 길이 무엇이었는지 잊어서는 안된다. 분별없이 부화 뇌동 하여서는 안된다. 북을 옹호 하는 것이 민족을 사랑하는 것처럼 포장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이 나의 가슴을 치는 유월의 소리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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