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화려한 경력(자 타칭?)을 가지고 기업의 최고봉 자리까지 아직 꽃을 피울수 없었던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 아쉬움과 회한에 견디기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그 근원은 역시 나 자신에게서 찿아야 할것 같다. 국내 톱 제약 회사에서의 생활, 22년에 걸친 다국적 기업과 일본, 스위스, 호주등에서 수년간 갈고 닦은 글로벌 스탠다드의 경영 역량, 국내 최강 회사에서의 마케팅, 영업 총수, 영어 일어등 외국어의 구사 능력등.. 누가 봐도 최고봉에 오르지 못할 이유를 찿기 어렵다고들 하였다.
그러나 아직 오르지를 못했다. 그 결정적 요소가 무엇이엇던가. 업무 역량, 성과, 리더십, 조직 장악력..등등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무엇을 결정적으로 놓쳤던가. 무엇이 결격 사유가 되어 발목을 잡고 있었던가. 요즘에야 그 절실함을 깨달은 것만 같다. 모든것이 다 좋은데 , 잘하는데, 부족하면 안되는 절대 역량.. 그것은 Net Working 역량이다. 혼자서 일만 잘하고 똑똑하면 될줄 알았던것. 거기가 잘못된 인식의 갈림길 이었다.
더더구나 직위가 올라 갈수록 그 비중이 점점더 올라간다는 것도 간과 했었다. 아니 때로는 NW(내자의 말을 빌면 사회성이라 표현 한다)에 많은 비중을 두고, 그것을 조직 생활 속에서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을 천박하다고 비하 하기까지 했으니 자가당착도 정도껏 했어야 되었다. 이제 그 모든 과정으로 부터의 학습 효과를 다른 기회의 장에서는 오만을 버리고 진정 겸손한 마음으로 펼쳐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나자신과 나를 따르던 후배들에게 주고싶은 가슴에 맺힌 한마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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