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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he Korea로의 첫 출근과 초기 회사 생활에 대한 회고(2)

내가 입사한 당시의 조직은 다음과 같았다. PM으로서 내가 맡은 품목은 3세대 세파로스포린 항생제 로세핀, 항 혐기성균 항생제 티베랄, 파킨슨 치료제 마도파와 그외 간트리신, 러미라, 플루오로우라실 등이었다. 전체 인사 할때도 케스터만씨가 강조하였지만 그때까지의 로슈 그룹 주요 품목 라인은 바륨으로 부터 시작한 정신과 약물이었다.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야망을 갖고 개발 발매한 항생제 로세핀에 거는 기대가 대단하였다. 내가 속한 마아케팅부의 분위기는 너무나 인간적이고 서로 존중하여서 내가 갖고있는 호전적 분위기나 공격적 성향은 우스운 것이 되었다. 나는 언제나 동료들에게 한없이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게 되었다. 나처럼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튀는 성격에 만일 또 다른 그런 동료가 있었다면 어떻게 되..

Roche Korea로의 첫 출근과 초기 회사 생활에 대한 회고(1)

(전에 썼던 내용과 중복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인생을 바꾼 Roche Korea로의 첫 출근과 초기 회사 생활에 대해 써 놓았던 글이 발견 되었기에 다시 전재한다. 무슨 목적으로 그때 이 글을 썼었는지는 잊어 버렸지만 그때의 생활을 보다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기때문이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라도 하려는 듯 벌써 한 여름에 들어선 아침 햇빛이 오늘 아침은 더욱 힘있게 내리 비췬다. 오늘은 1984년 7월 2일, 월요일 아침 일곱시, 나는 아끼는 포니2에 시동을 걸고 입을 굳게 다문채 출발하였다. 로슈가 위치한 충정로 종근당 빌딩까지는 40분 이상 걸릴 것이다. 잘해 낼 수 있을까. 수없이 되뇌이고 자문하며 내가 왜 못할 것인가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다짐했던 그 질문이 다시금 불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