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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he Korea로의 첫 출근과 초기 회사 생활에 대한 회고(1)

(전에 썼던 내용과 중복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인생을 바꾼 Roche Korea로의 첫 출근과 초기 회사 생활에 대해 써 놓았던 글이 발견 되었기에 다시 전재한다. 무슨 목적으로 그때 이 글을 썼었는지는 잊어 버렸지만 그때의 생활을 보다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기때문이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라도 하려는 듯 벌써 한 여름에 들어선 아침 햇빛이 오늘 아침은 더욱 힘있게 내리 비췬다. 오늘은 1984년 7월 2일, 월요일 아침 일곱시, 나는 아끼는 포니2에 시동을 걸고 입을 굳게 다문채 출발하였다. 로슈가 위치한 충정로 종근당 빌딩까지는 40분 이상 걸릴 것이다. 잘해 낼 수 있을까. 수없이 되뇌이고 자문하며 내가 왜 못할 것인가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다짐했던 그 질문이 다시금 불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