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모 - [조지훈] 사 모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 하였노라고 정작 해야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 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전 두고 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 에게서 여자란 ..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08.05.06
초원의 빛 - 윌리엄 워즈워드 초원의 빛 윌리엄 워즈워드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 해 질수록 그대를 향하는 마음 희미해 진다면 이 먹빛이 하얗게 마름 하는 날 나 그대를 잊을 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그것이 돌려지지 않는다 해도 서러워 말지어다. 차라리 그 속 깊이 간직한 오묘한 힘..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08.05.06
도 봉 - [박두진] 도 봉(道峯) 박두진 산새도 날아와 우짖지 않고 구름도 떠 가곤 오지 않는다 인적 끊인 곳 홀로 앉은 가을 산의 어스름 호오이 호오이 소리 높여 나는 누구도 없이 불러 보나 울림은 헛되이 먼 골 골을 되돌아올 뿐 산그늘 길게 늘이며 붉게 해는 넘어가고 황혼과 함께 이어 별과 밤은 오리니 삶은 오직 .. ★ Billy의 좋아하는 詩 200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