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그 후 - 남화용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8rS5UTx4Wqk

이별 그 후

             남화용

우리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 같은

 예감인 것은
우리의 사랑이 아직 다하지 않은

 그런 까닭이겠지요
우리 헤어진 것이 희미한 꿈처럼

 믿을 수 없음은
우리 헤어져도 아직 잊지는 못한

 그런 까닭이겠지요 

ll: 내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두려운 마음 있었지만
그렇게도 쉽게 헤어질 줄은

진정 몰랐어요
사랑의 약속도 이별의 슬픔도

 모두 다 사라져 가고
가슴에 새겨진 그리운 추억만

 쓸쓸히 맴돌고 있네 :ll 

가슴에 새겨진 그리운 추억만

 쓸쓸히 맴돌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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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슴속에 사랑의 최대 지속기간은 얼마나 될까. 학계의 보고로는 900일 정도라하니

얼마나 짧은 시간인가. 인간의 마음은 믿을 수 없는 것이며 사랑의 열정은 목욕물이 식듯이 그렇게 빠르게 식어가는 것이다. 사랑이란 행복과 고통이 혼합된 마약을 마시는 것과 같다. 한 순간의 행복이 아픔과 고통으로 변하여 찾아올때 그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조물주가 인간에게 부여한 감정의 한계일 뿐이다. 이 사회를 안정되게 지탱하고 있는 영웅들은 정치가들이 아니라 사랑을 오래 지속한 사람들, 해로하는 부부들이다. 수 없는 연단과 인내로 삶의 주춧돌을 허물어뜨리지 않고 굳센 내공으로 붇들고 있는 영웅들인 것이다. 남화용의 '이별 그 후'를 들으며 생각해본 인간의 유한성이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