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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풀리면/ 김동환 시, 서동석 곡 - 임웅균

Billy Soh 雲 響 2020. 2. 16. 15:17

                                        

출처 http://cafe.daum.net/gjkrsong/VqkT/1443


강이 풀리면

김동환 시 , 서동석 곡,   테너 임웅균


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배가 오면은 임도 오겠지

임은 안와도 편지야 탔겠지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임이 오시면 이 설움도 풀리지
동지섣달에 얼었던 강물도
제 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얼었던 강물도 제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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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내리는 함박눈이 포근하게 대지를 덮는다. 이 눈이 다 녹으면 봄은 오련만 세상엔 봄이 올 기미가 없다. 이 눈이 그치고 얼었던 강이 풀리면 봄이 온다는데 그게 자연의 이치인데 인간 세상의 봄은 자연의 이치를 따르지도 않는다. 손이 시리고 귀가 얼어서 못내 기다리는 우리들의  봄은 어디메서 쉬고 있는것일까. 끊을 수 없는 부귀영화 권력에 대한 인간의 오만한 욕망에 막히어 아마도 봄은 오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영원히 --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