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안개로 휘몰아 내려앉은 밤이라서 그 이름도 더욱 더 흔들어 흔들어 눈물 된다 나의 사람아 하늘도 어디론가 사라져 어디가 시작일까 모르는데 가슴에 무던히도 맴도는 숨결로 밀려오느니 별들이 보이지 않아도 바람마저 숨죽인 지금 내 안에 그대 안에 있으니 사랑이다 생명이다 별들이 안개로 살며시 주저앉은 밤이라서 풀잎도 숨소리 내몰아 내몰아 한숨 된다 나의 사람아 바람도 어디론가 흩어져 여기가 끝일런가 모르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촉촉한 손길로 젖어왔느니 별들이 보이지 않아도 바람마저 숨죽인 이곳 내 안에 그대 안에 있으니 사랑이다 생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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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슬픔의 달이다. 초록빛으로 뒤덮은 능선들은 숨긴 울음을 울고 들판에 쏟아지는 햇빛들도 슬픔에 잠긴 풀잎들을 하염없이 어루 만진다.
6월이 오면 6.25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수많은 분들의 넋이 슬픔으로 흐느낀다. 제1차 서해해전에서, 제2차 서해해전에서, 천안함에서, 연평도 포격에서 나라를 지키려다 숭고한 생명을 바치신 분들에 대한 그리움이 슬픔과 분노가 되어 파도처럼 밀려온다. 나라를 위한 그 고귀한 희생은 빛이 바래고 어떤 추모사에서도 어떤 고위직 권력자도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슬픔의 추모는 들을 수가 없다.
아 억울하여라 잃어버린 청춘들이여! 누가 지하에서 차가운 바닷속에서 흘리는 우리의 눈물을 알아준단 말인가. 수학여행중의 사고로 숨진 학생들은 많은 추모를 받는다. 그들은 권력을 잡는데 너무나 극적인 기회를 제공하였기 때문인가. 젊은 전사자들의 희생은 집권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가. 아 슬프다 억울하다. 나는 누구를 위하여 피의 능선에서 차가운 조국의 바닷속에서 나의 생명을 바쳤어야 했는가. 누가 나의 억울함을 풀어다오. 아 잠들수 없는 슬픔의 유월이여..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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