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케익
트윈 폴리오
이제 밤도 깊어 고요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 못 이루고 깨어나서
창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
사람은 간 곳이 없고
외로이 남아있는 저 웨딩케익
누가 두고 갔나 나는 아네
서글픈 나의 사랑이여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원치 않는 사람에게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네
그대 아닌 사람에게로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사랑치 않는 사람에게로
마지막 단 한번만 그대 모습 보게 하여 주오
사랑아
아픈 내 마음도 모르는 채
멀리서 들려오는 무정한 새벽 종소리
행여나 아쉬움에 그리움에 그대 모습 보일까
창밖을 내어다 봐도
이미 사라져버린 그 모습 어디서나 찾을 수 없어
남겨진 웨딩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남겨진 웨딩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우~ 우~ 우~ 우~ 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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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송창식과 윤형주 두사람의 트윈 폴리오(Twin Folio)가 발표한 노래들은 우리들을 한없는 애상에 젖게 하였다. 그 감수성 예민하던 시절, 가슴을 녹여 내는 듯한 부드러운 미성과 절묘한 화음 그리고 서정적인 노랫말들은 우리들 청춘의 영혼을 감동시키고도 남았다. 그들은 이렇게 통기타와 청바지로 대표되던 우리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힙입어 우리나라 포크송 시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것이다. 돌아올 수 없는 그시절 그리운 그시절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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