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고도 전유나 |
저물어가는 세모, 모든 끝나가는 것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폐교된 산골 초등학교, 그곳엔 언젠가 까르르 까르르 넘쳐나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있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참아내며 힘겨웁게 매달려있는 마지막 한잎의 낙엽, 그것엔 이미 생명이 없다. 폐지 되어버린 능내역, 한때는 오가는 사람들의 정겨운 이야기 꽃 피웠을 작은 역사 지붕위에 소리없이 눈이 쌓이고 무심한 참새양들만 지저귄다. 모든 존재의 상실은 잿빛으로 변한다. 그리고 고요함. 그 모든 것들은 쓸쓸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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