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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연가
우대하
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그림이 되고 싶어
그대 눈길 받을 수 있는 그림이라도 되고 싶어
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인형이 되고 싶어
그대 손길 받을 수 있는 인형이라도 되고 싶어
그댈 사모하는 내 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행여 그대 더 멀어질까 두려워
나 그저 그대 뜰에 피는 한 송이 꽃이 되고 싶어
그대 사랑받을 수 있는 어여쁜 꽃이 되고 싶어
그댈 사모하는 내 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행여 그대 더 멀어질까 두려워
나 그저 그대 뜰에 피는 한 송이 꽃이 되고 싶어
그대 사랑받을 수 있는 어여쁜 꽃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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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들녁에 트랙터가 한번 지나가고 난후 들판은 황량하게 변하였다. 하지만 풍광이 무에 그리 중요하랴. 봄부터 땀흘린 농부의 얼굴에 풍요의 만족함으로 피어나는 미소보다 더 소박한 웃음도 없을 것이다. 목하 가을이 물들어가고 수확의 기쁜 표정들이 보는이들도 흥겹게 한다. 일년의 고생도 정확하게 결실을 가져다 주거늘 하물며 인생이랴.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는 속담도 있듯이 인생의 결과물은 정확히 자신이 심은대로 거두어질 것이다. 밭에서 알곡을 거둔후의 볏단은 즉시 잘게 잘려져 논에 뿌려진다. 내년 농사의 밑거름이 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인생의 수확을 거둔후에는 무엇이 남을까. 물론 후대를 통하여 다시 세상은 이어지는것이겠지.. 그러나 순수한 의미에서는 한 세상에 존재했던 인간의 빛나던 자취도 그림자도 세월이 흐른후엔 모두가 회색으로 변하여 갈 뿐이다. 그것은 허무일까 순환일까.
무심코 트랙터가 지나가는 자국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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