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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cafe.daum.net/myungji51/kBNm/3536?q=%C7%CF%BE%E1%C1%B6%B0%A1%BA%F1%20%B9%DA%C0%CE%C8%F1 하얀조가비 박인희 1. 고동을 불어본다 하얀 조가비 머어먼 바닷 물소리가 다시 그리워 노을진 수평선에 돛단배 하나 루루루 하얀 조가비 꽃 빛 물든다 2. 귓가에 대어본다 하얀 조가비 옛 친구 노랫소리 다시 그리워 황혼에 모래밭에 그림자 한쌍 루루루 하얀 조가비 꿈에 잠긴다 루루루 하얀 조가비 꽃 빛 물든다 꽃 빛 물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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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이번에는 정확히 맞았나 보다. 새벽에 후두둑 쏟아지기 시작하는 빗소리에 잠이 깨어 시계를 보니 정확히 다섯시였다. 창밖을 내다보니 아직은 어둑하였지만 가뭄끝에 찾아온 장마비가 반가워 옷을 추켜입고 밖으로 나갔다. 어제 못다한 비설거지를 빗방울을 맞으며 정리하고 새벽 산책을 하며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 보았다. 사실은 24시간전인 어제 아침만하더라도 혼자서 원룸에서 죽는것만 같지 않았던가. 다행히 다니던 목동의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고 약을 처방받아 먹기 시작하니 거짓말처럼 기력이 회복되는 것이었다. 그간 1주전부터 온몸이 아프고 극심한 기침으로 지독한 몸살 감기에 걸렸었다. 모든 몸의 기력과 면역이 바닥으로 떨어져버린것만 같았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사실 지난 연초부터 6개월간 초인적인 힘으로 전쟁을 치뤄오지 않았던가. 신 양도세 발효전에 재산을 정리하고 일부 증여한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작업이었다. 거기에 양평집을 증축해 이사하고 창고를 증축하며 그 사이 사이에 또한 업무를 진행 하였으니 가히 초인적인 시간을 보냈다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지난주까지 그모든 반년간의 전쟁을 마무리 하고 나니 온몸의 면역이 영점으로 떨어져 버렸었나 보다. 조금전까지 광풍에 밤비소리가 들리더니 조금 소강상태에 있나보다. 모처럼 정신을 가다듬어 차분한 박인희의 지난날 노래를 듣는다. 스스로 힐링의 마음을 찾으려고 . .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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