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노래
김재호 시, 이수인 작곡,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보라
고향집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가고 해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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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어머니와 형 꿈을 꾸었다. 어지간히 힘드는 일이 있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분들인데
4월 1일 신법 시행을 앞두고 일은 잘 해결되지 않고 고민만 깊어지고 있으니 그분들이 달래주시려 꿈에 보이셨나 보다. 꿈에서 깨어나 부모님과 형님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어둠속에서 먼 옛날 어린시절의 생각이 났다. 지금은 정신적 지주이셨던 부모님도 형님도 계시질 않으니 세상 그 누구에게도 하소연 할 곳이 없다. 그저 우연히 좋아하는 '고향의 노래'를 듣고 또 들으며 가슴을 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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