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y가 좋아하는 칸쏘네, 샹송

J'aime (그대를 사랑해) > - Caravelli Orchestra

Billy Soh 雲 響 2018. 2. 17. 23:34

이하 음악및 동영상 출처 http://blog.daum.net/blueblue201/93




그리움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그대라는 이름을 잊어 버렸습니다
그리워서 너무나 그리워서
그대라는 이름 대신에
당신이란 이름을 새겼습니다

나에게 목마른 갈증을 느끼게 한 당신
가끔 당신도 내 마음처럼 목마름을 느끼시나요
나를 아프게 할 때도 나를 기쁘게 할 때도
당신은 있었지요

하지만 미움이란 이름은
어느 사이엔가 지워지고
그리움이란 이름만 남아 있습니다

흔들리고 싶은 날도 당신 때문에
울고 싶은 날도 당신 때문에
눈물 흘리지 못했습니다

아무 표정 없는 그림처럼 내 눈앞을 어른거리지만
내게 보이는 것은 언제나 기쁜 얼굴뿐 입니다

벽에 걸어 둔 빛바랜 그림 속에 당신이 웃고 있던 날
그리움은 풀잎처럼 자라나고
가슴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지요

당신의 보금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은 욕심은
따뜻한 햇살처럼 언제나 기다린 일인데
당신을 위해서 잊어 버렸습니다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내 마음에 지은 집은

거미줄 쳐진 초가집처럼 썰렁하게 비어 있어

그리움 하나 쉴 수가 없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내 가슴에 지은 당신 집에는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는 울타리로
둘러 쳐져 있고


사랑해서 너무도 사랑해서 당신이란 이름을
잊어버리고 싶은데
잃어버릴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당신과의 인연은 내 가슴에 집이 되고
어둠에 갇힌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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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velli는 1930년 이태리 베네치아에서 태어나 1948년부터 3년간 파리음악원에서 클래식

음악을 공부한 후 주로 샹송 가수의 피아노 반주자가 되었다. 1959년 미국 순회공연 중, 프랑

스의 유명한 색소폰 연주자 레이 반튈러와 친교를 맺고 귀국후 그의 협력으로Caravelli Orc.를

결성하여 신선한 감각의 무드음악으로 당시 유럽 무드음악계에 바람을 몰고 왔다.


Francis Lai와 함께 60~70년도에 많은 영화음악 연주로 유명하였다. 당시 남여를 하고

최고의 인기를 누릴만큼 그의 연주는 사람들의 감성을 깨워줄만한 아름답고 애수어린

연주법으로 사랑을 독차지하였고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의 팬들은 지난 추억의 언저리에서

서성이고 있다.


어제는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었다. 아침에 설날 예배를 드리며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을 적시었

다. 오래전 어머니가 아직 계시고 나는 각박한 사회생활에 지쳐 힘없이 고개를 숙일때 어머니

가 말씀하시지 않으셨던가. "평생을 다 그렇게 살아왔다. 그저 내일은 좀 낫겠지 내년엔 좀 나

아지겠지. 그렇게 기대하며 살아온게 지난 세월이었다." 그렇지. 그럴 것이다. 내가 특별할 것

도 없는데 어찌 그 인생의 일반율을 이 나이가 돼서도 깨닫지 못한단 말인가. 우둔한 자신이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