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aldi 의 4계 중 Summer Presto
Laura
비발디의 4계 중 '여름' 3악장 프레스토
봄은 환희와 새들의 밝은 울음소리에 깨어난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샘물은 젖고 흐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봄이 가면 거친 폭풍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는 것이다. 목동들은 두려움을 안고 잔인한 여름을 맞는다. 4계 중 여름 3악장 프레스토는 격심한 계절 여름을 묘사한 작품이다.
양치기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하늘에서는 천둥 번개가 우르릉 쾅쾅, 이윽고 우박이 퍼붓듯이 쏟아져서 다 자란 보리 이삭들을 때린다."하늘은 으르렁대고 우박은 옥수수와 꼿꼿이 서 있는 콩들을 부러뜨린다." 트레몰로, 쏟아지는 음계, 분산화음, 안절부절못하는 베이스음형, 분주한 현 바꿈을 위한 손놀림, 높은 음역의 소리들이 특징적이다. 독주 음악도 이러한 분주한 소리와 함께 같이 간다.
나는 이 지독한 감기에 붙잡혀 봄을 맞는다. 목동들이 잔인한 여름을 맞듯이. 열흘을 약을 먹어도 낫지않는다. 지난 나흘동안 업무가 너무 피곤해서 더 그런건지.. 오늘은 문밖도 안나가고 꼬박 하루를 집안에서만 지냈다. 내일까지 하루 더 쉬면 부디 떨어져야할텐데 하고 바라며 비발디에 빠져본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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