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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 - 김동환 시, 김규환 곡, 수원시립합창단, 2010 5 3(Mon)

Billy Soh 雲 響 2017. 2. 22. 15:56

남   촌

수원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민인기   반주 이기정

출처 http://blog.daum.net/mysynabro/1340


 남   촌

 김동환 시, 김규환 곡, 수원시립합창단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불 제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떼
버들가지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서 남풍불 제 나는 좋데나

 



이 겨울이 혹독한 것은 비단 추위때문만은 아니리라. 추위보다 더 춥게 떨리고 두려운것은 이 나라의 망국적

투쟁이다. 좌우로 편이 나뉘어 정글보다도 더 비참하게 싸우는 이나라의 몰골이다. 부디 나라에 어서 봄이 와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날은 언제일까. 그 기다림속에 머리엔 서리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