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의 Live Music(생음악)

우리의 이야기들 - Billy N Billy

Billy Soh 雲 響 2016. 7. 16. 23:04







우리의 이야기들

Billy N Billy


1.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 머리에 말 없는 웃음이
라일락꽃 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후렴>
밤 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 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2. 비가 좋아 빗 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 길을 걸었소

사람없는 찻 집에 마주 앉아

밤 늦도록 낙서도 했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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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박눈이 소리도 없이 쌓이던 그 문간방 스물한살의 겨울밤이었다. 거리는 번쩍이는 성탄

            트리와 설레임에 가득찬 캐롤의 멜로디에 모두가 즐거운 그밤에 그 작은 방에서 불안한

            미래와 끊을 수 없는 그리움에 얼마나 가슴을 움켜 쥐어야 했던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람같은 꿈을 꾸며 생활은 낮아도 꿈만은 고귀한 청춘이었다.  후두둑 거리는 밤비소리

            창문에 부딪치는데 머리속을 스치는 젊은 날의 회상이다. 그렇게 외로워지면 견딜 수 없어

            위의 우리의 이야기들을 부르곤 했었다. 지금은 빛바랜 이 노래가 그땐 얼마나 가슴을 울렸

            던가. 그렇게 청춘의 가난과 아픔속에서도 내가 쓰러지리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남모르는 결기의 칼을 갈았던 시기였을까.  이제 혼자서 그시절의 노래를 부른다. 그 지난날

            의 노래를..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