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야기들
Billy N Billy
1.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 머리에 말 없는 웃음이
라일락꽃 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후렴>
밤 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 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2. 비가 좋아 빗 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 길을 걸었소
사람없는 찻 집에 마주 앉아
밤 늦도록 낙서도 했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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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소리도 없이 쌓이던 그 문간방 스물한살의 겨울밤이었다. 거리는 번쩍이는 성탄
트리와 설레임에 가득찬 캐롤의 멜로디에 모두가 즐거운 그밤에 그 작은 방에서 불안한
미래와 끊을 수 없는 그리움에 얼마나 가슴을 움켜 쥐어야 했던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람같은 꿈을 꾸며 생활은 낮아도 꿈만은 고귀한 청춘이었다. 후두둑 거리는 밤비소리
창문에 부딪치는데 머리속을 스치는 젊은 날의 회상이다. 그렇게 외로워지면 견딜 수 없어
위의 우리의 이야기들을 부르곤 했었다. 지금은 빛바랜 이 노래가 그땐 얼마나 가슴을 울렸
던가. 그렇게 청춘의 가난과 아픔속에서도 내가 쓰러지리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남모르는 결기의 칼을 갈았던 시기였을까. 이제 혼자서 그시절의 노래를 부른다. 그 지난날
의 노래를..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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