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명동거리 - Billy Soh의 노래 및 비디오 제작

Billy Soh의 노래 및 비디오 제작

비 내리는 명동거리

원곡 배호

 

비 내리는 명동거리
잊을 수 없는 그 사람
사나이 두 뺨을 흠뻑 적시고
말없이 떠난 사람아
나는 너를 사랑했다 이 순간 까지
나는 너를 믿었다 잊지 못하고
사나이 가슴속에 비만 내린다

 

비 내리는 명동거리
사랑에 취해 울던 밤
뜨거운 두 뺨을 흠뻑 적시고
울면서 떠난 사람아
나를 두고 떠났어도 이 순간까지
나는 너를 사랑해 잊을 수 없다
외로운 가슴속에 비만 내린다

~~~~~~~~~~~~~~~~~~~~~~~~~~~~~~~~~~~~~~~~~~~~~~~~~~~~~~~~~~~~~~~~~~~~~~~~~~~~~~~~~~~~~~~~~

젊은 시절에 얽힌 명동의 기억은 훈목 클래식 다방, 카페 떼아뜨르 연극카페, 한일관 등이다. 군에서 전역하고 청춘 시절이 지난후 인생은 삶의 소용돌이와 거친 물결에 휩쓸리면서 그 거리는 나에게 잊혀진 거리였다. 그 앞의 거리를 자동차로 많이 지나 다녔고 그곳에서 멀지않은 종로의 학원가에서는 많은 세월을 보내기도 했지만 명동 거리에 가본것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그런데..

그 잊혀진 명동 거리가 인생 제2라운드의 주 무대가 될줄이야 상상이나 했던 일인가. 바람이 언뜻불어 한순간 날려오다 보니 떨어진 곳이 명동이다. 상장회사 전무에서 나온후 요즘이야 주 사무실은 명동, 제2사무실은 인천공항이 된 형색이 되어  이른바 민간 외교관 노릇을 하고 있으니 인생 누구나 함부로 말할게 아니다. 그옛날 명동이란 어떤 곳일까 하고 동경의 마음을 조이며 듣고 불렀던 그 노래를 이제 회한의 인생을 돌아보며 불러보니 세월은 어찌 이리 화살처럼 날아간 것일까..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