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daum.net/jergjj/13469089
사랑하는 그대에게
유익종
사랑한단 말 한마디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 위해 기도하진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그대를 사랑하오
사랑이란 얼마나 참아야 하는지
나의 사랑 그대여 내 마음 아나요
가슴 속을 파고드는 그리움이 눈물되어 흘러도
내 모습 그대에게 잊혀져도 그대를 사랑하오
사랑이란 얼마나 참아야 하는지
나의 사랑 그대여 내 마음 아나요
가슴 속을 파고드는 그리움이 눈물되어 흘러도
내 모습 그대에게 잊혀져도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를 사랑하오
깊어가는 집근처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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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 사이로 흰 구름이 흘러간다. 비가 그치고 나더니 제법 싸늘해진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한다. 어느덧 떨아지기 시작하는 낙엽들이 산책길에 흩날린다. 아름답고 쓸쓸한 계절의 감상이 가슴을 가득 채워온다, 이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이 고독한 것은 머지않아 한해의 종말이 다가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인생의 추수가 끝나고 나면 우리 모두에게도 삶의 결산기가 다가 오듯이. 그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이 우리 모두가 걸어가야 할 길 아닌가.
우리의 연한이 언제까지인지는 모르지만 그 삶의 여정이 다할때까지 오직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하루 하루의 삶을 충실히 채워가는 것이다. 성숙한 열매가 고개를 숙이듯이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관조하며 흐트러지지 않는 시간들을 이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유익종이 노래하듯이 평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은 말처럼 용이한 일이 아니다. 그 길은 끝없는 인내와 희생을 요구하는 길. 다만 조금이라도 그 길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삶이라면 그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사람 아니겠겠는가.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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